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롯데손해보험이 직급체계 변경과 인사평가 고도화 등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고 있습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외부 전문업체에 이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이 결과에 따라 개선안을 마련, 시행할 방침입니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사원-대리-책임-수석’으로 이어지는 현 직급체계에 변화를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승곤 롯데손보 팀장은 “현재 인사 관련 컨설팅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업계는 롯데가 수직적인 기존 조직 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기 위해 직급체계 개편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연차가 크지 않으면 호칭을 같게 해 위계적 질서를 완화하고 직원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고육책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직급을 통합하면 승진 단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경우 지난 희망퇴직 당시 꽤 많은 관리자급 고참 직원이 나갔지만, 여전히 연차에 비해 직급이 낮은 사람이 적지 않다”며 “인사 적체로 조직에 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