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환매 중단과 사기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옵티머스 펀드의 예상 회수율이 발표됐습니다. 추정되는 최대 예상회수율은 전체 펀드규모의 15.2% 수준에 불과합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실사 결과’ 자료를 통해 삼일회계법인이 4개월간 옵티머스 펀드를 실사한 결과, 개별자산별 회수예상가액을 고려한 펀드 잔액 기준 예상회수율은 최소 7.8%에서 최대 15.2%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실사 대상은 펀드 자금 흐름이 식별 가능한 최종 투자처로 63개, 3515억원으로 파악됐습니다. 회수가능이 아닌 실사 가능한 자금이 전체 펀드 규모인 5146억원의 68% 수준밖에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금감원은 “나머지 금액은 횡령, 돌려막기 등으로 실사를 할 수 없고 현금·예금이나 타운용사 이관 펀드는 실사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현금과 예금으로 투자된 81억원과 이관펀드 투자자산 59억원은 투자액 모두 회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펀드자금은 1·2차 도관체를 거치는 과정에서 외부자금과 혼재돼 최종투자처에 투자되거나 기존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됐습니다. 도관체는 모기지 상품 투자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을 의미합니다.
실사한 3515억원 중 대부분인 2927억원은 회수가 의문시 되는 자금으로 분류됐습니다. 일부 회수가 가능한 자금은 543억원, 전액 회수 가능자금은 45억원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옵티머스 펀드는 기초자산에 대한 펀드의 권리 관계가 불분명해 실사 결과를 반영한 펀드 기준가 조정 조치가 바로 실행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금감원은 기준가격 조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실사 결과 자금 사용처가 미확인된 부분에서도 자산 회수가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실사 결과가 나왔지만 손해액 확정에는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