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개발한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가 국가표준(KS)에 등재됐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스피커 없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자체가 진동하여 소리 내는 ‘CSO(Cinematic Sound OLED)’가 국가기술표준원이 제정하는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 국가표준(KS)에 등록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얇은 단층 구조를 가진 OLED로 구현한 기술입니다. 디스플레이가 진동판 역할을 해 소리를 내도록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6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소리를 내기 때문에 화면 속 등장인물들이 직접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 일반 스피커보다 높은 몰입감과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국가 표준은 일반 스피커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가 가진 장점을 평가 및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평가법과 공인될 수 있는 표준 제정을 위해 지난 2018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표준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기술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CSO를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 국가표준으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국가표준 등재에 따라 CSO는 OLED TV에 이어 Auto,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시장으로도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CSO를 ‘유망 신산업 분야 국제표준 개발과제’로 선정했습니다. 또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선점을 위한 ‘IEC 국제표준’ 등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표준전쟁 시대에 무한한 확장성 및 시장성을 가진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 표준등재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차세대 OLED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