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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0.5% 상승…사상 첫 2년 연속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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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31, 2020, 09:12:35

코로나 여파로 1965년 통계작성 이래 4번째 0% 상승률
12월 소비자물가 0.5%..월간 상승률 3개월 연속 0%대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 이어 0%대에 머물렀습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연속으로 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해외 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류 가격이 7.3% 하락하고, 정책 지원으로 공공서비스가 1.9% 하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로 1년 전보다 0.5% 상승했습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0.4%에 이어 2년 연속으로 0%대를 기록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5년 이후 처음입니다.

 

연간 소비자물가가 연간 기준으로 0%대를 기록한 시기는 앞서 저유가와 경기 부진이 겹쳤던 2015년(0.7%)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0.8%)을 포함해 모두 네 차례입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석유류 가격이 하락했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외식이나 여가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고교납입금 지원 등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공공 서비스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올해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0.3%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개인서비스는 1.2% 상승하며 2012년(1.1%)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인한 외식 가격이 하락하고, 건강보험적용 확대에 따라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가격도 상승 폭이 둔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집세는 1년 전보다 0.2% 올랐습니다. 전세는 0.3%, 월세는 0.1% 올랐습니다.

 

공공서비스는 코로나19 관련 정책 지원과 교육 분야 공공지원의 영향으로 1.9% 하락했는데요. 이는 1985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입니다.

 

상품은 지난해와 비교해 0.9% 올랐습니다.

 

상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6.7% 상승했습니다. 올해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에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2011년(9.2%)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축산물 가격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집밥 수요가 증가해 돼지고기(10.7%)와 국내 쇠고기(8.3%) 중심으로 올랐습니다.

 

그밖에 배추(41.7%), 양파(45.5%), 고등어(12.8%),사과(7.7%)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공업제품은 0.2% 하락했습니다. 해외 코로나19 확산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류가 7.3% 내린 영향을 받았습니다. 도시가스 인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는 1.4% 내렸습니다.

 

올해 근원물가도 낮은 수준입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를 빠져나오던 1999년(0.3%)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0.4% 상승했습니다. 역시 1999년(-0.2%) 이후 최저입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9.0% 올랐다. 2010년(21.3%) 이후 최고치입니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0.4% 상승해 2018년(1.6%)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7으로 1년 전보다 0.5% 상승했습니다.월간 상승률은 3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습니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6월(0.0%), 7월(0.3%), 8월(0.7%), 9월(1.0%)까지 오름세를 키우다가 10월에 정부 통신비 지원 영향에 0.1%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11월엔 통신비 지원 효과가 사라지면서 0.6%로 내려앉았고, 이달에는 0.5%를 나타냈습니다.

 

12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9% 올랐습니다.

 

안 심의관은 "12월 물가 역시 연간 물가처럼 전체적으로 전기·수도 등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한 것이 그대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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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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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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