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SK텔레콤으로부터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넘겨받기로 합의했던 신세계 이마트가 본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이마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 선수를 전격 영입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23일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보유한 와이번스 구단 지분 100%(보통주식 100만 주)를 1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토지 및 건물 352억8000만원에 대한 매매 건은 향후 별도 계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마트 구단 인수를 통해 이마트 및 SSG닷컴 등 브랜드 파워 제고를 통한 시너지와 연계 마케팅, 야구관련 상품 개발 등으로 인한 고객 유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KBO 회원 가입 신청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구단 명칭 후보군 중 하나로 ‘일렉트로스’ 명칭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구단 출범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오는 4월 개막까지 준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 인수 전부터 추신수와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구단 주인이 바뀌더라도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하고 선수단과 프런트 고용까지 승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 당시에 추신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구단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의 산물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