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저는 주니어 CEO 장기과정 3기 교육을 받았던 권기영입니다. 올 한 해에도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주십시오. 항상 건강 챙기시고, 뜻 깊은 교육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니어 CEO 과정 수료자의 편지내용 중 일부)
삼성생명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시작한 '주니어 CEO 과정'이 대ㆍ중소기업간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주니어 CEO 과정'은 기업 재능의 사회적 기부 차원에서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 이는 금융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유일하게 제공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높아져 가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단기 10기, 장기 4기 과정이 운영되는 동안 총 348개 기업, 365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과정이 거듭될수록 신청자가 늘어나 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는 전언이다.
'주니어 CEO 과정'은 중소기업 경영자의 2세 자녀에게 경영 관련 교육, 부서 근무 등을 체험하는 데 주력, 실제 가업(家業)을 승계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꾸며졌다.
‘주니어 CEO 과정’은 단기와 장기, 두 가지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단기과정은 중소기업 경영자의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장기과정은 중소기업에서 근무중인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과정은 연수원 합숙교육과 현장체험을 통해 체계적인 경영 승계나 인재 양성 교육을 받는 것으로 마련된다.
교육생들은 연수원에서는 합숙교육을 받고, 부서실습 기간 중에는 삼성생명 직원과 똑같이 출근해서 근무를 한다. 때로는 야간에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하기도 한다.
삼성생명 측은 “참가자들이 미래를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됐으며 회사와 사회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됐다며 좋은 평가를 보내고 있다”며 “특히 국내외 유명 중소기업 등을 방문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은 2011년 처음 실시했을 때부터 주니어 CEO 과정의 모든 입학식과 수료식에 참석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수료식에 참석할 때마다 교육생들에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경영 문화를 만들기 위한 홀씨를 뿌린다는 작은 바람으로 과정을 기획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200~300년 된 일본과 대만의 중소 기업의 성공사례에서 보듯 중소기업의 경쟁력에 우리나라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다”며 “미래 경영자로 역량을 높여 영속기업으로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