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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리더십' 선봉에 선 KB 윤종규…"녹색금융이 미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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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30, 2021, 14:03:24

ESG경영 중장기 로드맵 ‘KB GREEN WAY 2030’
탄소 줄이고 ESG상품 늘려 ‘친환경 경영체제’ 선도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 50조원까지 확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글로벌 환경보호 캠페인인 RE100의 선제적 가입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친환경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확대해 녹색금융을 선도하는 등 금융 산업 내 ‘그린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ESG 경영 확산과 내재화를 강조하며 이와 같이 ESG 리더십을 언급했습니다. 윤 회장은 이후에도 “녹색금융 선도가 곧 미래가치 창출”이라는 의견을 여러 번 드러냈는데요.

 

금융권 내 그린 리더십을 자처한 KB금융의 ESG 생존전략은 ‘친환경 경영체제 확립과 선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KB금융이 신한금융과 함께 ‘최초’라는 수식어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점도 친환경 경영체제 분야입니다.

 

 

KB금융은 지난해 5월 ESG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 GREEN WAY 2030’을 수립했습니다. 이는 2030년까지 KB금융그룹의 탄소배출량을 25% 감축(2017년 대비)하고 현재 약 20조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E)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S)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G)이라는 3가지 ESG 전략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ESG 전략이 한층 더 구체화되고 관련 활동이 다양해진 겁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탈석탄 금융’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해 기후오염 주원인인 석탄화력발전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나선 건데요. 화석연료 사용 감축을 위해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용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와 채권 인수 참여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또 모든 계열사는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해 본점·영업점의 전등을 LED로 전환, 냉난방기 회전형 윈드바이저 설치, 점심시간·야간에 일괄 소등 후 선택적 점등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김포 통합 IT센터는 태양광 발전·연료저지 설비를, KB국민은행 통합 사옥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실제 KB금융은 2019년에는 2017년 대비 790tCO2eq 탄소배출량을 감축했습니다. 현재 전 계열사의 탄소배출량 데이터 관리와 배출량 추이를 모니터링해 해당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참여사로 매년 3월 전년도 배출량을 보고하고 한국에너지공단과 차기년도 배출량 목표를 결정해 탄소배출량 감축에 참여합니다.

 

친환경·친사회적인 사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ESG 채권 발행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4월 발행한 선순위지속가능채권 5억달러는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공모채권입니다. ESG 투자자를 포함한 해외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추가적으로 5억달러의 지속가능채권도 발행했습니다. 올해 2월엔 지속가능채권 5000억원을, 3월에는 그린본드 1000억원을 발행했습니다.

 

책임 경영은 ‘동반성장’, ‘다양성 존중’, ‘포용 금융상품’에 중점을 두고 추진됩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출 상품과 지원을 확대하고 사회적 기업·스타트업의 생태계 조성을 강화합니다.

 

지난 3월 19일 KB금융그룹이 육성·협업하는 스타트업인 KB스타터스에 추가 선정 스타트업이 발표됐는데요. KB금융이 역점을 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와 관련한 나인와트(건물 에너지 절감)·웍스메이트(비대면 일자리 연결을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 파이브센스(영유아 발달 지원) 등이 선정 리스트에 대거 포함됐습니다.

 

친환경 경영체제 선도를 위해 조직 곳곳에 ESG를 녹여내기도 했습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월 전 계열사가 ‘ESG 이행원칙’을 선언하고 ‘ESG전담부서’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3월에는 금융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경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KB국민은행·증권 등 6개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도 적용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주요 기관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인 측면은 물론 비재무적 ESG 요소를 기업 가치에 반영해 투자회사의 발전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KB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 최고 등급인 월드지수에 편입되면서 ESG분야 국내 은행권 1위에 선정됐습니다. 국내 대표 ESG 평가업체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는 전사적 환경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을 인정받아 평가 기업 중 유일하게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항목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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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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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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