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대표 김기남·고동진·김현석)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갤럭시S21와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 밑으로 떨어졌던 점유율도 1분기 만에 회복했습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700만대로 전년 동기(5800만대) 대비 32%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23%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17%로 떨어지면서 부진을 겪었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올 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한 달 앞서 조기 등판하고,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이 흥행하면서 수 개월 만에 20% 점유율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갤럭시S21 초기 판매량은 전작 보다 30% 증가했고, 출시 두 달 여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애플의 1분기 출하량은 5700만대로 전년 동기(3900만대)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21%에서 올해 1분기 17%로 떨어져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삼성과 애플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선전했는데요. 샤오미(4900만대, 15%), 오포(3800만대, 11%), 비보(3700만대, 11%)가 3~5위를 차지했습니다. 3개 업체의 1분기 출하량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습니다.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해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SA는 스마트폰 교체 수요와 중국 업체들의 5G 드라이브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