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마켓컬리가 올해 어린이날을 앞두고 관련 기획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늘어난 건강관리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16일부터 ‘어린이날 선물’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비타민이 전체 판매량 4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유산균(28%)이 2위에 올랐고 프로폴리스 등 면역 강화 제품(15%), 오메가(6%)가 뒤를 이었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홈쿡’을 즐기는 사람이 늘며 어린이가 좋아하는 음식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마켓컬리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집으로 찾아온 패밀리 레스토랑’ 기획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피자는 전년 동기간 기획전 대비 445% 늘었습니다. 파스타, 짜장면, 짬뽕 등 면 요리 상품은 380% 증가했으며 통닭, 닭다리, 윙 등 치킨 판매량 역시 2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기획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은 기획전 전체 판매량 19%를 차지한 돈까스였습니다. 치킨(13%), 스테이크(1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획전에서 닭갈비, LA갈비, 폭립처럼 굽기만 하면 되는 상품이 전체 판매량 47%를 차지한 것과는 다른 흐름입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특별한 기념일에도 외식 대신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문화가 점차 자리 잡고, 이를 즐기려는 소비자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