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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불가리스 사태 22일만 사과… “자리서 물러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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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04, 2021, 10:05:38

울먹인 홍 회장 “자식에게 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것”

 

인더뉴스 이진성·강서영 기자ㅣ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또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4일 홍원식 회장은 불가리스 논란이 발생한지 22일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에서 가진 사과 회견에 직접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은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회장은 이어 "사태를 수습하느라 늦어진 점 죄송하다.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가는 우리 직원을 믿어주시고 성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는데요. 회견 도중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홍 회장은 1991년 불가리스, 1994년 아인슈타인우유 등 히트상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회사 성장을 견인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과거 대리점 갑질 사태와 조카 황하나 논란 등에도 홍 회장이 전면에 나서 사과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는 심각성을 인지해 직접 자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는 임직원 단체메일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저의 실책에 대한 비난은 무엇이든 달게 받겠다.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임상 등을 거치지 않은 단계에서 무리한 발표였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지난달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세포실험 단계에 불과한데다 불가리스 제품 7개 제품 중 1개 제품에 대해서만 실험을 진행한 후, 전체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사실상 학술 목적보다도 홍보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경찰도 남양유업 본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세종시도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2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사전통보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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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기자 prolism@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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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소외된 우등생…세가지 포인트”-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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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1 09: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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