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5세대(5G) 이동통신 대중화와 함께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통해 올해 누적 가입자가 4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 회의)에서 “컨슈머 부문 탑라인(매출)에서는 ‘U+투게더’ 결합상품 관련 결과치가 좋게 나오고 있다”며 “5G 가입자 증가 추세도 계획대비 진도가 빨라 올해 450만 명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 25.4%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증가세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 상무는 “5G 보급 확대와 ‘U+투게더’ 결합상품 고객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합 고객 확대가 해지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가입자당평균매출을 높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2% 증가하며 누적 가입자는 333만500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가 가입자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습니다.
이상헌 상무는 “U+투게더는 기존 결합상품보다 4인 이상 가구 비중이 높은 편이다”라며 “함께 판매하는 인터넷 500MB 상품 가입률이 높아지는 것도 고무적이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사업에서 가구단위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동시에 알뜰폰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대를 원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이상헌 상무는 “알뜰폰 시장에서는 중저가 중심으로 저렴하게 사용하길 원하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MNO(무선통신)는 U+투게더 등 혜택 중심 요금제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찐팬’을 확보하겠다는 관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케팅 비용은 안정화 기조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 마케팅비용은 5481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었습니다. 이혁주 CFO는 “지난 2019년 4분기에 벌어졌던 ‘마케팅 전쟁’이 재발하지 않는 한 비용 부문은 안정 궤도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