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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접히고, 말리는 삼성 폴더블폰...외신 “획기적인 미래형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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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18, 2021, 18:05:16

‘S폴더블’·‘슬라이더블’·‘UPC’ 등 차세대 기술 SID2021 전시회서 선봬
외신, 폴더블 패널 기술 ‘선두주자’ 평가..8월 폴더블폰 2종 출시 예정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삼성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가로 혹은 세로축을 중심으로 접는 방식에서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와 돌돌 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IT업계 등에 따르면 美 현지시각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총 5일 동안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와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1 전시회에 참가합니다. 이날 현지 IT 전문지는 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에 일제히 주목했습니다. 

 

SID 2021은 관련 기업과 학계가 참여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행사입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날 삼성은 ‘S폴더블’, ‘슬라이더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UPC, Under Panel Camera)’ 등 차세대 OLED 기술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우선, ‘S폴더블’은 안과 밖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입니다. 화면을 최대로 펼쳤을 때 크기는 7.2형으로 두 번 접으면 스마트폰처럼, 또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7형 폴더블은 4:3 비율로 접었을 때는 태블릿으로, 펼쳤을 때는 모니터 수준의 대화면을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휴대성을 높이면서 PC 모니터 대화면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 된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슬라이더블’은 기존 스마트폰의 형태를 유지하되, 가로 방향으로 화면을 확장해 대화면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제품인데요. 평소에는 스마트폰 크기로 간편하게 사용하고, 화면 확장시 멀티 태스킹은 물론 대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UPC’는 기존 전자기기의 베젤에 있던 전면 카메라를 패널 아래에 장착해 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을 극대화하는 풀스크린 기술입니다. 해당 기술로 카메라 모듈이 위치한 패널 부분의 투과율을 높여 카메라 기능을 확보했습니다.

 

IT 전문매체인 엔가젯은 “삼성이 폴더블 폰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이 새로 출시한 ‘S폴더블(두번 접이식)’, ‘슬라이더블(밀어 열고 닫히는 방식)’ 등을 공개하며 미래형 기술을 선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애플이 폴더블 분야에 눈독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기술적으로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IT매체는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와 OLED 디스플레이 생산과 판매 전문 기업이라고 소개했는데요. 매체 버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폴더블’과 ‘슬라이딩’ 방식은 패널 분야에서 새로운 개념을 보여준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일찍부터 폴더블 사업 분야에 진출한 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매체는 삼성을 필두로 향후 더 많은 폴더블 패널 기업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8월 폴더블폰 세 번째 버전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내놓습니다. 이번 갤폴드3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능이 탑재될 예정인데요. 전작의 경우 우측 상단에 카메라 부분이 노치 혹은 홀이 있었는데, 이번 갤럭시Z폴드3는 카메라를 숨길 수 있어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합니다.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도 적용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S펜 적용을 위해 폴더블용 초박형 유리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화면 손상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하이브리드형 S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갤럭시Z플립 역시 전면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폴더블폰의 대세화, 대중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1분기 컨콜에서 삼성전자는 “Z폴드는 대화면과 엔터테인먼트 경험, 생산성 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라인으로 만들고, Z플립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사용성 개선으로 밀레니얼과 여성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IT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삼성이 주도하는 폴드와 플립 에디션은 만약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전혀 알 수 없었을 새로운 편의성과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화웨이와 샤오미 같은 일부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사가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삼성의 폴더블 폰에 더 호의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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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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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고, 中 해커 집단 소행 가능성…국가 차원 대책 마련 필요

SKT 해킹 사고, 中 해커 집단 소행 가능성…국가 차원 대책 마련 필요

2025.05.19 16:13:2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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