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동양생명을 인수한 안방생명보험이 중국의 감독당국으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와 주총을 열고 경영진 선임과 경영방침 계획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새 주인 안방보험은 지난 14일 중국의 보험감독위원회로부터 동양생명 자회사 소유 승인을 받고 인수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지난 2월에 승인요청을 한 지 6개월 만이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도 지난 6월 안방보험이 동양생명 주식 6800만주(63%)를 취득, 대주주 변경승인을 했다.
안방보험은 지난 2월 보고펀드와 동양생명 지분 63%를 1조 1319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 안방보험은 9월께 보고펀드에 마지막 인수자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절차상 동양생명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에 직접적인 경영참여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안방보험은 중국 현지에서 동양생명의 전반적인 경영실태에 대해 살펴봐 왔다.
또 안방보험의 자회사로 최종승인이 났기 때문에 동양생명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와 임시 주총을 열어 대주주 변경을 결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등기임원을 포함해 경영진의 대대적인 교체가 전망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안방보험이 중국 당국에서 최종승인을 받았다"며 "이 후 주총을 통해 경영진 선임 등이 이뤄진 후 내달 중으로 자금이 최종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3183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613억원·1315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