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카카오뱅크의 홍보물에서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회사 측이 즉각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는 27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공지사항을 통해 "카카오뱅크가 사용했던 일부 이미지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해당 이미지는 모두 삭제처리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발견 시에는 즉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으로 제작과 검수 과정에서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사과에도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는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다수 홍보물에서 논란이 된 손모양이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27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제작한 홍보물에서 부적절한 이미지가 2019년부터 여러차례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카카오뱅크 상품 등을 소개하는 이미지에서 여성 캐릭터의 손 모양이 이른바 '메갈리아'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주장입니다. 이 손 모양은 한국 남성의 주요 부분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일면서 카카오뱅크는 현재 해당 홍보물을 블로그 등에서 삭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