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31일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지분을 인수하기로 판단함에 따라 매일유업 영업가치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심은주 하나금투 연구원은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지분 53%를 3107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현재 시가총액 4000억원 대비 40% 프리미엄을 부여한 수치로 2020년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0.68배, PSR(주가매출비율) 0.6배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한앤컴퍼니 지분 인수로 단기 매일유업의 투자심리는 약화됐지만 중장기 소비자 신뢰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단기적으로 실적 네거티브 이슈는 제한적이며 오히려 매일유업의 영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영업가치(PSR or EV·Ebitda·기업의 시장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값)를 동일하게 매일유업에 적용시 7300억원~9000억원 밸류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매일유업의 현재 시가총액은 6000억원에 불과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