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4일 쇼박스에 대해 올해 여름 극장 개봉 라인업 증가와 콘텐츠 영역 확대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쇼박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남산의부장들>, <국제수사>등 한국영화 2편 배급에 그쳤고, 올해 상반기에도 영화배급이 없었다”며 “그러나 올해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코로나19 완화 조짐이 가시화됨에 따라 여름 극장 개봉 라인업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극장들의 여름 개봉작 지원 방안이 극장 개봉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7월 쇼박스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기획·제작한 영화 <랑종>을 오는 국내에서 먼저 개봉한 뒤,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 <화려한휴가>, <타워> 등을 연출한 김지훈 감독의 신작 <싱크홀>이 연이어 개봉된다.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 최대 개봉 기대작은 <관상>, <더킹>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이다. 순제작비만 200억원 이상 투입된 대규모 블록버스터다. 이 밖에도 올해 하반기에만 5편 이상이 개봉되며, OTT 판매 등 다양한 채널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제작도 기대되는 부문이다. 이 연구원은 “쇼박스는 지난해 1월 JTBC에서 첫 드라마 제작 작품인 <이태원클라쓰>를 방영해 드라마 제작자로서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며 “지속적인 드라마 기획·제작을 위해 다수의 판권을 확보해 향후 드라마 제작자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쇼박스는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이 한국시장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OTT 시리즈도 제작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쇼박스는 영화 제작을 기반으로 드라마, OTT 등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웹툰 등을 소재로 한 드라마 및 OTT 시리즈 제작 등 콘텐츠 영역 확대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