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지자 코스피가 엿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2포인트(0.42%) 내린 3264.9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8포인트(0.08%) 낮은 3276.20에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계는 각각 3479억원, 688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370억원어치의 물량을 대량으로 매수해 지수를 받쳤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에 나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후 오는 2023년 두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 자산 매입 정책 유지, 투자자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은 이번에 발표된 SEP(경제전망요약) 점도표”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점도표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그 과정에서 노이즈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양상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일정부분 선반영되어 있다는 점과 성명서에는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 충격의 강도는 멀지 않은 시점에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2.32%), 현대차(-1.25%), 삼성전자(-1.10%), 셀트리온(-0.92%), 삼성SDI(-0.91%), 삼성전자우(-0.54%), 네이버(-0.38%) 등은 하락했다. LG화학은 영국 정부와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논의 소식에 3.34%상승했다. 카카오는 3.50% 상승하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재차 탈환했다.
하락한 업종은 은행(-1.33%), 운수장비(-1.19%), 철강금속(-1.16%), 기계(-1.14%), 섬유의복(-1.11%)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전기가스업(0.92%), 화학(0.82%), 서비스업(0.68%), 의료정밀(0.26%), 종이목재(0.24%) 등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8억2197만주, 거래대금은 14조3975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23포인트(0.52%) 오른 1003.72로 1000선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