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IBK투자증권은 28일 이마트(대표 강희석)에 대해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에도 대규모 추가 투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의 지분 80.01% 매매에 관한 주요 계약조건에 합의했다”며 “향후 이마트는 특수목적법인(SPC) 에메랄드에스피브이를 통해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미국 이베이 지분 80.01%를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 소매업 환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줬고 국내 소매 판매 온라인 침투율은 지난해 52.7%를 기록했다. 여기에 쿠팡의 미국 거래소 상장은 국내 이커머스 밸류에이션 제고의 전환점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이번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단일 투자로는 창사이래 최대 규모”라며 “2000년~2010년대 이마트 자가 점포당 평균 출점비용이 약 700~800억원인 점에 근거할 때 이번 인수 비용은 오프라인 매장 약 50~60개 점포 투자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사업 모델과 총상품판매량(GMV) 규모, 지난 2년간 IT와 물류에 대한 신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인수 이후에도 대규모 추가 투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수 이후 4년간 물류센터에 1조원의 투자 계획을 제시하는 등 인수금액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자본 조달이 절실한 것으로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 이마트의 보유 현금은 약 1조9000억원”이라며 “운영자금외에도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인수 계획 등에 근거할 때 연내 최소 2조원의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법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