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기본 분류

임종룡 “보험, 규제풀어 자율경쟁 구조 만들겠다”

URL복사

Thursday, October 01, 2015, 15:10:52

규제개혁 기자간담회서 “지난 10년간 보험산업간 경쟁 결여돼” 지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나라 보험산업은 보험사들끼리 (상품)판매 경쟁만 있을 뿐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보험의 질에 대한 경쟁이 전혀 없습니다. 지난 10년간 시장점유율 순위만 봐도 변화가 전혀 없어 시장경 쟁이 결여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금융개혁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보험산업이 판매채널 확보에만 치중하고 있어 제대로된 경쟁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기엔 지금껏 금융당국이 상품개발과 자산운용 등에 있어 사전적으로 규제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임 위원장은 “지금은 보험사들마다 똑같은 상품을 만들어 똑같은 보험료로 파는 구조여서 경쟁력은 오로지 유통(판매)뿐이다”면서 “당국이 보험사에 대한 규제를 풀어 경쟁을 촉발시키고, 시장엔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촘촘하게 규제했던 보험상품과 보험가격에 대한 규제를 풀어 완전히 보험사 의지에 맡기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보험상품은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생명·손해·질병·상해 등 10개 표준약관제도 틀안에서 만들도록 규정해 왔다.


상품이 표준약관에서 벗어나면 사전에 신고를 해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인가심사를 엄격히 하다보니 상품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 임 위원장은 “표준약관의 범위를 넘어선 상품개발은 인가가 워낙 힘들다보니 약관에 맞춰 개발하는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국민이 가입한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표준약관제도를 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율화한다. 임 위원장은 “실손과 자동차보험은 국민들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변화추이를 보고 2018년까지 결정하겠다”면서 “중요 요소를 빼고는 전면 폐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규제가 풀어지면 상품설계를 좀 더 다양하게 할 수 있어 고객맞춤형 상품 등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보험사의 경쟁력으로 성장해 시장에서 상품경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보험산업 규제완화 방안의 핵심은 보험료 자율화다. 임 위원장은 가격 자율성 보장은 보험상품 개발과 더불어 반드시 풀어야 할 규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과 일본의 가격규제 완화정책 시행을 예로 제시했다. 독일의 경우 가격규제를 전면 폐지하면서 보험료가 오히려 안정적으로 바뀌는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가격 규제는 현재 선진국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제도다”면서 “일본도 가격규제과 사전상품신고 규제를 푸니 오히려 가격도 안정적으로 바뀌어 소비자에게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경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 자율화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선 금융당국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사 자율에 맡긴 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보험사에 책임을 엄격히 묻는 방식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임 위원장은 보험사의 자율경쟁에 대한 일부 우려에 대해 “이번 규제개혁은 보험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 아닌 소비자의 선택권을 다양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며 “중·장기적으로 보험산업 성장에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14일 열리는 규제개혁회의를 거쳐 보험사업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오는 1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한미약품,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 참가…글로벌 진출 보폭 넓힌다

한미약품,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 참가…글로벌 진출 보폭 넓힌다

2025.10.28 14:18: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약품이 항암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를 비롯한 혁신 신약과 제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은 28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전시회 ‘CPHI Worldwide 2025’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CPHI는 166개국 24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올해는 약 6만2000명의 업계 관계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약품은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열고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자체 개발 블록버스터 제품과 제제 기술력을 선보입니다. 또 비만대사, 항암, 희귀질환 등 30여 개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합니다. 특히 한국 33번째 신약이자 국내 제약사 최초로 항암 바이오신약 FDA 승인을 받은 ‘롤론티스’는 한미의 글로벌 경쟁력을 상징하는 대표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롤베돈’이라는 이름으로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제품의 원액을 생산하는 평택 바이오플랜트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국 FDA의 cGMP 인증을 획득한 최첨단 설비(최대 2만5000리터 규모 배양기)를 갖추고 있으며, 미생물 배양 기반 생산 기술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미약품은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용 의약품 생산, 밸리데이션, 원료 및 완제 생산, 품질 시험, 허가자료 작성까지 가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개발 역량도 강조했습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만의 혁신 제품과 R&D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CDMO 경쟁력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