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Major Company 대기업

수출기업 10곳 중 6곳 ‘마진율 감소’...“해외 경쟁강도 격화 때문”

URL복사

Sunday, July 11, 2021, 12:07:00

대한상의, 국내 수출기업 300개사 대상 조사..주요 경쟁국은 중국·미국·일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근 국내 기업의 수출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은 ‘글로벌 경쟁 격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곳 중 5~6곳은 마진율 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을 겪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기저효과와 반도체 경기 호조에 가려진 대다수 수출 기업들의 경쟁격화, 시장점유율 하락, 마진율 감소의 ‘3중고’를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11일 국내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상황 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외 경쟁가도가 ‘격화 추세’라고 응답한 기업이 79.3%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약화 추세’라고 답변한 기업은 15.3%에 그쳤습니다. 

 

◇ 경쟁기업 증가·시장성장세 둔화 등으로 경쟁 격화..경쟁상대는 중국기업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요인으로 ‘경쟁기업의 증가’(61.3%)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시장성장세 둔화’가 46.4%, ‘기술혁신 가속화’가 34.7%였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로 경쟁하는 기업이 속한 국가로는 ‘중국42.3%)’, 미국(26%)‘, ‘일본(20.3%)’, ‘EU(18.3%)’ 순으로 나왔는데요. 이밖에 ‘베트남(9.7%)’을 지목한 기업도 일부 있었고, 국내 기업을 경쟁사로 보는 의견도 35%(복수응답)에 달했습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수출호조에도 이처럼 글로벌 경쟁격화의 의견이 많이 나온 것은 포스트 코로나로 점차 본격화되는 국제경쟁에 대한 경계심과 우려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주요국의 신산업 선점경쟁이 가속화되고, ESG경영, 양적완화 축소, 탄소세 부과 등 새로운 도전과 미래 불확실성이 누적되는 것도 작용하는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 기업 10곳 중 절반 이상 마진율 감소·시장점유율 하락 경험

 

글로벌 경쟁이 격화로 가격인상이 어려워지면서 마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응답기업 중 최근 ‘마진율 감소’를 경험하는 기업은 64%이며, ‘시장점유율 하락’을 호소하는 기업도 43.8%에 육박했습니다. 

 

기계장치를 제조하는 A사는 “원가가 오른 만큼 수출가격에 반영하려고 해도 해외 발주처에서 거부감이 크고 수용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원가 상승이 가격에 반영되는 정도는 잘해야 30% 수준에 그친다”고 토로했습니다. 

 

전자부품을 수출하는 B사는 “주력제품의 수요처가 몇 군데로 정해져 있고, 가격경쟁이 치열한 분야라 원가인상을 전가하기 쉽지 않다”며 “지금처럼 원자재가격이 급격히 뛰면 다른 경비를 줄여야 수지를 맞출 수 있어 여유가 없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 확보를 위해선 ‘기업간 및 부문간 협업네트워크 구축(35.3%)’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어 ‘우수인재 양성(23.7%)’, ‘통신·에너지를 비롯한 신산업인프라 확충15%)’, ‘데이터·신기술 활용 등의 혁신여건 조성(14.7%)’, ‘규제개선(11.3%)’의 순으로 꼽았습니다. 

 

인재확보가 필요한 분야로는 ‘설계와 연구개발(35.5%)’, ‘영업마케팅(23.7%)’ ‘사업기획(14.8%)’, ‘데이터 분석(12.4%)’, ‘공급망 관리(4.7%)’의 차례였고, ‘설계와 연구개발’ 분야 중에서 ‘소프트웨어 개발(20.1%)’이 인력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최규종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디지털화·친환경 등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인데 경쟁격화와 마진감소, 신제품출시 등으로 기업의 연구개발과 미래투자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차세대 통신·데이터·에너지 인프라투자 확대,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가 가능하도록 펀딩관련 규제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요청된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K-컬처 헤리티지 공간으로 재탄생”…신세계百, 본점 아카데미 리뉴얼

“K-컬처 헤리티지 공간으로 재탄생”…신세계百, 본점 아카데미 리뉴얼

2025.10.26 06:00: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이 본점 아카데미를 전면 리뉴얼해 교육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K-컬처 헤리티지’ 배움터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본점 인근 메사(MESA) 빌딩 9층에 약 300평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본점’을 새로 열 예정입니다. 기존보다 50% 넓어진 공간은 한 층 전체를 아카데미 전용으로 꾸며, 역사와 전통이 결합된 신세계 헤리티지를 반영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학습과 문화, 쇼핑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직장인, 시니어 고객층을 고려해 K-컬처 강좌를 30%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아카데미는 일반 고객 대상 ‘스튜디오’와 VIP 고객 전용 ‘신세계 살롱’으로 구성됐습니다. 스튜디오는 퍼포먼스, 아트앤뮤직, 쿠킹앤매너스, 아뜰리에, 웰니스 등 9개 공간으로 나뉘며, 쿠킹 실습과 명상·요가·다도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VIP(레드 등급 이상) 고객을 위한 ‘신세계 살롱’은 업계 최초로 마련된 프리미엄 문화공간입니다. 명사 강연과 아티스트 공연이 열리는 ‘살롱 홀’,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한 ‘살롱 스위트’, 바(Bar)형 오픈 스튜디오 ‘살롱 테이블’, 1대1 개인 레슨이 가능한 ‘살롱 프라이빗’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겨울학기에는 약 400여 개 강좌가 개설됩니다. 구체적으로 ▲‘로열 헤리티지 티 세레모니’ ▲‘모던 민화: 호작도’ ▲‘K-쿠킹: 궁중식 한우떡갈비’ 등 K-컬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장인을 위한 ‘워킹우먼의 런치타임 요가’, ‘캔바 AI 활용법’ 강의와 시니어를 위한 ‘디톡스 디너박스 & 베이직 요가’, ‘시니어 스트레칭 발레’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포함됩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점 아카데미를 통해 신세계 헤리티지와 K-컬처를 결합한 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했다”며 “외국인, 직장인, 시니어 등 다양한 고객층의 여가와 배움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겨울학기 강좌는 지난달 23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기존 회원은 오는 29일부터, 신규 회원은 30일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강좌는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2026년 2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