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장호진·김형종) 무역센터점이 방역 수칙을 강화해 다시 영업을 시작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오는 13일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다시 문을 여는 건 지난 6일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무역센터점은 지난 4일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주변 동료 등으로 감염이 퍼졌습니다. 지점은 지난 5일 휴점, 6일 조기 폐점하며 상황 대처에 나섰으나 확진자가 잇따르자 7~8일 임시 휴점했고 12일까지 휴점을 연장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무역센터점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이 늘어난 1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무역센터점은 이날 정상영업을 알리며 강화된 방역조치 사항을 안내했습니다. 식품관 이외 매장 직원 중 세 차례 이상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만 근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체 근무 인원 또한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최소화했습니다. 최초로 확진자가 나온 식품관에서는 전체 직원들이 확진 여부와 관계 없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기존 직원들을 대신해 전원 대체 인력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무역센터점은 내일부터 13개 출입구 전체에 QR체크인과 안심콜 체크인을 도입합니다. 대표 밀폐 공간인 엘리베이터는 탑승 정원을 30% 이상 줄입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도 2칸씩 띄어서 타야 합니다.
아울러 직원 출입구에는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직원 전신 소독을 진행합니다. 직원 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 등을 관리하는 ‘안전방역관’ 제도도 도입하는 등 직원 전체에 대한 방역 대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휴점 기간 모든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실시했다”며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쇼핑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