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DB손해보험과 NH농협생명이 미러링 기술을 적용한 신규 ‘텔레마케팅(TM)보험 가입 서비스’를 내년 초 선보입니다. 이는 보험소비자가 모바일 화면에서 직접 상품 내용을 확인하도록 해 상품의 이해를 높이는 서비스입니다.
23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과 NH농협생명의 ‘텔레마케팅(TM)보험 가입 디지털 미러링 서비스’가 올해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습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와 보험모집인이 통화 중인 상태에서 미러링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전자문서를 실시간 상호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중간에 소비자가 질문을 했을 때도 바로 보험모집인의 응대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비자는 미러링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화면에서 눈으로 상품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고 보험모집인의 설명까지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기존에 전화로 보험상품을 가입할 때 상품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상품 설명을 음성으로만 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 상품의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이 길게는 40분 이상 소요돼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긴 시간을 듣고 있어야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규제 특례를 받아 장시간 통화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DB손해보험, NH농협생명은 각각 내년 초인 2월, 3월에 규제가 완화된 내용의 신규 텔레마케팅(TM)보험 가입 디지털 미러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박제광 DB손해보험 신사업부문 부사장은 “디지털 미러링 기술을 통해 전화로 보험을 가입하는 고객이 보험상품의 중요한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돼 완전판매 및 보험계약 유지율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TM보험 스마트 고객확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모집인 모두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NH농협생명이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사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는 지난 1월부터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예비심사에서 선정된 서비스는 이달 12일 학계·산업계·법조계 16명으로 이루어진 소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난 21일에 본 심사를 통해 확정됐습니다. 본 심사에는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