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소폭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의 상승 전환과 외국인의 선물 매수 유입이 확대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2일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3223.04로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0.50% 오른 3218.42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 나갔다. 장중 310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 확대로 지수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83억원, 487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253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수출 모멘텀이 강화·지속되는 모습을 보이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형주들의 강세가 코스피 하단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기업 규제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된 중화권 증시도 오전에 상승 전환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됐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중국 정치국 회의에서 당국의 경기 회복 지원에 대한 의지가 관측돼서다. 이에 심천종합·홍콩항셍·중국상해종합 지수 모두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카카오(-0.68%)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3.94%), SK하이닉스(3.11%), LG화학(2.61%),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삼성전자우(1.39%), 삼성전자(1.02%), 현대차(0.92%), 삼성SDI(0.81%) 등은 상승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흑자전환과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15.54%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43%), 철강금속(-1.4%), 건설업(-1.07%), 의료정밀(-1.0%), 은행(-0.9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3.58%)을 비롯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주의 강세로 전기전자(1.08%)와 운수장비(0.9%) 등은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5억5353만주, 거래대금은 10조1041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5% 오른 1037.80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