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생명은 지난 8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중국 인민일보(해외판)와 함께‘제3회 삼성생명 중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말하기 대회는 1, 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 팀(40명)이 한국 유학 중에 겪은 한국문화에 대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1차 예선(서류심사)은 전국 52개 대학에 유학중인 369명의 중국인 학생이 ‘한국에서의 생활과 문화’를 주제로 제출한 동영상을 심사했다. 예선을 통과한 16팀(64명)은 한국문화체험을 거쳐, 최종 10팀(64명)이 본선에 진출해 연극과 뮤지컬 등을 직접 공연했다.
대회 공동 대상인 ‘문화체육부 장관상’에는 증기(23·여·부산외대), 요아곤(22·여·부산외대), 곡문정(21·여·부산외대), 염가혜(21·여·부산외대) 등 4명으로 구성된 ‘청춘불패’팀이 차지했다.
또한 ‘한·중 정치경제포럼 대표상’에는 장사사(25·여·배제대), 여연령(24·여·배제대), 장설근(22·여·배제대), 이장금(26, 여, 배제대) 등 4명으로 구성된 ‘1992’팀이 차지해 각각 상금 588만원이 수여됐다.
문체부 장관상을 차지한 ‘청춘불패’팀은 부산의 재래시장의 풍경을 재미있게 구성하고, 사투리를 능숙하게 사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92’팀은 단군신화를 현대적으로 재미있게 재해석해 공동대상에 선정됐다. 10개 팀에 총 3780만원의 상금이 시상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행운으로 여기는 숫자 ‘8’을 상금액에 반영했다”고 귀띔했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축사에서 “재한 중국 유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향후 한중간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는데 초석이 돼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2011년부터 매년 말하기 대회를 진행해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말하기 실력뿐만 아니라 한·중 양국 간의 문화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대회취지에 공감한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한·중 정치경제포럼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