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11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4분기 D램 가격 하락 가능성 전망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부진했고, 외국인의 매도세에 지수는 3220선까지 내려갔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0% 내린 3220.62로 마감했다. 지수는 0.24% 내린 3235.36으로 하락 출발하며 3250선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로 이내 미끄러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6118억원, 192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은 1조776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내 대형 반도체주 부진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면서 “D램 가격이 4분기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락했고, 오늘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급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우려 속에 상원에서 1조 달러 규모의 사회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상승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6.22%), 삼성전자(-2.12%)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 영향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 그 외 카카오(-1.71%), 삼성전자우(-1.48%), 네이버(-0.34%), 현대차(-0.23%), LG화학(-0.12%) 등도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4.81%), 삼성바이오로직스(2.96%), 삼성SDI(0.2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1.02%)이 강세였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전일 하락을 뒤로하고 4.20% 올랐다. 또 은행(3.69%), 의료정밀(3.33%), 의약품(2.31%), 철강금속(1.3%), 운수창고(1.24%) 등은 상승했다. 하락한 업종은 전기전자(-2.33%), 서비스업(-1.52%), 전기가스업(-1.22%), 비금속광물(-1.11%), 음식료업(-1.07%) 등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6억830만주, 거래대금은 18조9509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1% 내린 1051.92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