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금융기관 사칭 스미싱 시도가 지난해 대비 2.6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일 김상희 국회부의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기 부천병)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탐지된 금융기관 사칭 스미싱은 1807건으로 지난해 대비 2.6배 늘어났습니다. 경찰청이 집계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스미싱 발생 피해액은 약 11억 원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권 대출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저신용자나 긴급자금이 필요한 서민을 노리고 신용대출·정책금융을 사칭해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현재의 인터넷 사기 신고 시스템은 피싱·스미싱·파밍·보이스피싱 등을 각각의 소관부처가 따로 접수하고 있어 피해자가 신고처를 찾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인터넷 사기 범죄 신고 통합 플랫폼을 설치해 창구를 일원화하고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을 때는 문자메시지 속 링크를 통하지 않고 공인된 앱마켓을 통해 앱을 설치할 것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문자 사기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었을 경우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cyber.go.rk)에 신고하고,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앱 감염이 의심되면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