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기본 분류

고액보험금 사기 83% ‘가족’과 연관있다

URL복사

Thursday, December 17, 2015, 15:12:15

금감원, 보험사기 특성 분석 발표..평균 보험금 14억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보험사기 혐의자인 A씨는 지난 2008년 외국인 아내와 국제결혼을 했고, 2009년 아내를 피보험자로 해 8개사의 9건의 고액사망보장(12억)보험계약에 집중 가입했다. 이 후 아파트 화재보험에 가입했다. 가입 후 2개월 만에 아파트에 고의로 방화해 아내를 살해하고, 화재발생 6일 만에 사망보험금을 청구해 덜미를 잡혔다.


#. 지난 2011년 보험설계사 B씨는 자신의 언니(무속인)와 내연남 등과 공모해 거액의 사망보험금(34억)의 보험계약에 가입했다. 보험가입 후 39일 만에 신원불상의 한 여성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위장해 보험금을 청구했다.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노리는 보험사기 혐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재해사망으로 위장하거나, 교통사고를 유발, 약물 또는 흉기 등을 이용한 살인까지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최근 5년간 보험사 또는 수사기관이 보험사기 혐의로 조사한 건 중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 혐의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피보험자 30명의 보험계약 204건에 대한 분석 결과다.


고액 보험사기 혐의자들은 평균 4개 보험사에 6.8건의 고액보험계약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인 평균 월납보험료는 109만원이며, 평균 사망보험금은 14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피보험자와 가족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 혐의자 중 배우자가 40%, 본인이 26.7%, 부모 등 기타 가족이 16.7%로 가족관계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83.4%를 차지했다. 사망의 원인으로 교통사고 30%, 약물·흉기 등을 이용한 살인이 26.6%로 가장 많았다.


사고 당시 피보험자의 상당수는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계약에 다수 가입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인당 최소 1개사에서 최대 14개사로 분산해 가입했으며, 월 평균 109만원(연간 1308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피보험자 중 70%가 사고 전 6개월 이내에 다수의 보험에 집중적으로 가입했으며, 가입 후 1년 이내 보험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76.7%에 달했다. 또 피보험자 중 절반 이상이 사망 보험금 총액이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금 수익자는 법정상속인 또는 가족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금감원은 사망보험금을 노린 계약을 가입 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보험사에 고액 사망보장보험 계약에 대한 재정심사를 강화토록 했다. 재정심사는 계약 전 가입자의 소득 등을 고려해 가입한 보험료 수준이 적정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또 보험사기가 우려되는 청약건에 대해선 면담과 전화 등으로 적부심사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다수 고액사망보험금 계약건에 대해선 적부심사를 실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사에서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적부조사와 재정심사 심사율 등은 경영실태펴가(RAAS)계량평가 항목에 반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변에서 보험사기 의심사고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금감원 보험범죄신고센터 전화 1332 혹은 보험사의 고객센터로 신고해주길 바란다”며 “금감원은 보험사기 관련된 수사기관의 협조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달러박스’ 선보인 카카오뱅크 “여행때 반짝 환전에서 일상속 달러로 진화”

‘달러박스’ 선보인 카카오뱅크 “여행때 반짝 환전에서 일상속 달러로 진화”

2024.06.25 16:53:0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일상속 달러 사용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환전지갑 '달러박스'를 내놓았습니다. 해외여행 수요증가와 함께 다양한 통화를 무료환전해주는 외환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기축통화에 집중하면서 해외여행 특화가 아닌 일상적 외화생태계라는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뱅크가 25일 선보인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고 1인당 1개만 보유 가능합니다. 최대보유한도는 1만달러, 일최대 입금·출금한도는 각각 5000달러, 1만달러입니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와 국내 ATM 출금 수수료는 일단 1년간 면제합니다.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오보현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이날 달러박스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일단 1년 수수료 무료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이 맡긴 달러를 운용해 운용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초 외화자금 조달과 운영을 위한 자금운용본부를 구축했다"며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자금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내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달러박스와 연계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를 선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선물받은 친구는 카카오톡 메시지 창에서 '달러 선물받기' 버튼을 클릭해 달러박스로 받을 수 있으며 30일내 받지 않으면 자동 환불됩니다.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00달러, 한달 최대 5000달러까지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외화충전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기업 '트레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통화 환전이나 해외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금액을 충전할 수 있고 유럽·아시아·북미 등 전세계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면 됩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ATM 출금 등 수수료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외환뿐 아니라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카카오뱅크와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제휴를 시작으로 쇼핑·유통·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하도록 핀테크 스타트업, 국내외 금융회사와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투자와 연계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보현 SO는 "미국 주식과 제휴하면 어울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검토할 게 많고 지금 계약된 곳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 출시가 은행권 무료환전 경쟁에 '참전'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보현 SO는 "기존 외환서비스는 휴가철에만 이용되고 있지 않느냐"며 "달러박스는 휴가뿐 아니라 평소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에도 활용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