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가격지수와 투자수익률이 유형을 가리지 않고 하락했습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2021년 3분기 임대시장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상업용부동산은 ‘상가·호텔·극장’ 등 상업적 목적에 쓰이는 부동산이며, 오피스와 각종 상가로 구분됩니다.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에 위탁해 진행했습니다. 감정평가사와 전문조사자 320여명이 지역 방문 조사·임대인·임차인 면담 조사 등 현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수집한 자료는 임대가격지수·투자수익률·공실률 등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모든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와 투자수익률이 하락했습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인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경우 전 분기 대비 0.13% 떨어졌습니다. 상가는 중대형 0.24%p, 소규모 0.3%p, 집합 0.23%p씩 감소했습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가 1만7100원/㎡, 상가는 집합 2만7000원/㎡, 중대형 2만5400원/㎡, 소규모 1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 오피스를 중심으로 무상임차 등 임대료 할인 정책을 추진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습니다. 상가의 경우 거리두기 강화로 모임 및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상권이 침체되고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투자수익률도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습니다. 투자수익률은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전 분기 대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0.35%p, 중대형 상가 0.18%p, 소규모 상가 0.18%p, 집합 상가 0.17%p 감소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임대수익 감소 및 3분기 재산세 납부 등으로 운영경비가 증가해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