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3분기에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말 국내 은행의 연체 기간 3개월 이상 부실채권비율이 2분기 말 대비 0.03%p 낮아진 0.51%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국내 은행의 부칠채권비율은 지난해 1분기 말(0.78%) 이후 5분기 연속 하락해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3분기 말 부실채권은 총 11조 9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000억 원(2.3%) 감소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이 10조 3000억 원으로 전체의 86.2%를 차지했습니다. 가계여신은 1조 5000억 원, 신용카드 채권은 1000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3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전분기보다 2000억 원 늘어난 2조 9000억 원입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2조 3000억 원으로 전 분기(2조 원) 대비 3000억 원 늘었고,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5000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정리 규모는 3조 1000억 원입니다. 전분기(4조 2000억 원) 대비 1조 1000억 원 감소한 수치입니다.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을 뜻하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6.7%로 전분기(155.1%) 대비 1.6%p 상승했습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시중은행 0.26% ▲지방은행 0.46% ▲인터넷은행 0.26%로 나타났습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시중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우리 0.21% ▲SC 0.21% ▲국민 0.23% ▲하나 0.27% ▲신한 0.32% ▲씨티 0.5% 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은행은 ▲제주 0.51 ▲대구 0.53 ▲전북 0.67 등은 전분기 대비 부실채권비율이 증가했으며, ▲광주 0.34 ▲부산 0.37 ▲경남 0.46 등은 감소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카카오뱅크 0.49% ▲케이뱅크 0.21%로 전분기와 유사했습니다.
특수은행 중에서는 수출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 분기(0.84%) 대비 0.71%p 증가해 1.55%를 기록했습니다. 수협은행도 부실채권비율 0.49%로 전 분기(0.41%) 대비 0.08%p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