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최태원 SK그룹[034730] 회장이 한 달 만에 또 미국 출장길에 오릅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미국 워싱턴DC 교외 샐러맨더에서 현지시간으로 6일부터 3일간 열리는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Trans-Pacific Dialogue) 참석차 조만간 출국합니다.
최 회장의 출국 시점은 5일로 예상되나 이르면 4일에 떠날 수도 있다는 게 재계의 관측입니다. 이는 최회장이 지난 10월 말 미국을 찾아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한 뒤 헝가리로 날아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하고 귀국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방미 기간에 참석하는 TPD는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 회장이 직접 수년간 구상해 출범시킨 새로운 한·미·일 3국의 집단지성 논의 플랫폼입니다.
그간 범태평양 지역 민간 외교와 정책 공조 필요성을 강조해온 최 회장은 이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해법을 찾고 경제·외교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포럼을 만들었습니다. 첫 포럼인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관료, 저명한 학계 및 재계 인사 등 고위급 여론 형성층 인사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최 회장은 올해 초부터 이번 행사의 의제 설정 과정을 직접 챙기고, 일부 인사에게는 여러 차례 연락해 참석 수락을 확인하는 등 공을 들여왔습니다.
최 회장은 2박3일 간 열리는 TPD 참석 외에 미국 내에서 다른 일정을 잡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에 이어 내년 1월 초에도 다시 미국을 찾을 전망입니다. 최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