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마크론 변이 관련, 추가 봉쇄 가능성을 지난밤(21일 현지시간) 일축하면서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모양새다.
22일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보다 0.32% 오른 2984.4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3000선을 넘기도 했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 증시 호조와 오미크론 관련 봉쇄 우려 완화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다만 여전히 사회지출 법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최근 조정받은 주가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흘만에 상승전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해 3월과 같은 재봉쇄 가능성을 일축했고 영국도 추가 봉쇄 조치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3044억 원 가량, 기관이 1771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5030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약품이 2% 이상 내렸고 화학, 기계, 음식료품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에 전기·전자가 1% 이상 올랐고 운수장비, 섬유·의복, 서비스업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1.66%, SK하이닉스가 2.01% 오르며 반도체주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 대 하락했고 LG화학, 삼성SDI 가 2% 이상 내리며 2차 전지 관련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4억 5297만 주, 거래대금은 8조 6146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85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57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90 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0.35% 오른 1000.1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