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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지털 트윈’ 앞서간다…싱가포르 HMGICS 메타팩토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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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07, 2022, 10:01:07

현대자동차, 3D 플랫폼 회사 유니티와 업무협약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 목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메타팩토리 구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005380]가 '디지털 트윈'을 선도하기 위해 현실의 공장을 가상세계에 그대로 옮긴 메타펙토리 실현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글로벌 메타버스 환경 구축과 실시간 3D(3차원) 콘텐츠 개발·운영 플랫폼 회사인 유니티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CES 2022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자동화가 되고 로봇이 일하게 되는 시대가 되면 집에서 자동으로 조정을 하는 부분이 실현되지 않을까 싶다"며 메타팩토리의 미래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와 유니티는 올해 말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내 HMGICS(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in Singapore·HMGICS)' 완공에 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가상공장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HMGIC는 부지 4만4000㎡,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건립하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혁신센터 입니다. 

 

HMGICS는 차량 주문과 생산, 인도 등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 역할과 함께 스마트팩토리로서 소규모 생산도 가능한 곳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말 HMGICS 메타팩토리 1단계를 도입한 이후 2025년까지 완성형의 메타팩토리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메타팩토리가 도입되면 HMGICS를 포함해 실제 공장의 운영을 보다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차 양산을 앞둔 공장의 경우 실제 가동을 하지 않고도 메타팩토리 운영을 통해 최적화된 공장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메타팩토리가 현실 공장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면서 공장 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고, 직원의 현장 방문 없이도 문제를 원격으로 실시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메타팩토리 등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메타버스로 옮긴 메타팩토리를 통해 공장 운영을 고도화하고 제조 혁신을 추진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존 리키텔로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우리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이라며 "현대차의 미래 비전이 제조 분야 혁신을 이끌 기술적 진보로 이어져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메타펙토리를 통해 HMGICS는 제조 혁신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이어가며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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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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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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