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경기 회복을 수반한 금리 상승기에 은행주가 최적의 피난처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환경이 가치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고 올해 1분기 은행의 이익과 NIM(순이자마진)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은행주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은행주 중에서도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의 기초 체력이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 리스크 부문과 저원가성 조달 등의 변수가 있지만 변동금리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며 “4대은행의 원화 대출 기준 변동금리 비중은 신한은행 78%, 하나은행 75%로 이들의 기초 체력이 상대적으로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은행들의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성장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NIM은 3~4bp 이상 상승 반전이 예상되는 등 은행의 성장이 견조하다”며 “다만 4분기가 희망퇴직과 일시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실적 비수기며 과거 주가 또한 4분기 어닝시즌 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도 은행들에서 예년 수준의 희망퇴직을 예상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은행의 이익과 NIM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금부터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며 “하나금융지주를 탑픽(Top pick)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