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삼립(대표 황종현)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470억원, 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28.6% 상승했다고 20일 잠정 공시했습니다.
사업의 양대 축인 베이커리와 푸드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유통 플랫폼 확대로 온라인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33% 성장한 9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335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5%, 23.7%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2년 연속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아울러 SPC삼립은 ‘옴니 푸드플랫폼 기업’을 경영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베이커리와 푸드, 온라인과 오프라인, B2B와 B2C를 아우르는 푸드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2024년 매출 4조, 영업이익 1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HMR(가정간편식)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등 푸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적극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통해 온라인 채널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푸드테크 등의 고부가가치 신규 시장 창출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먼저 푸드 사업 강화를 위해 ‘Health(건강)·Convenient(편리)·Premium(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춘 HMR 포트폴리오를 구축합니다. 2024년까지 관련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그릭슈바인(육가공) 등 개별 브랜드 육성에 더해, 시티델리 브랜드로 냉동 HMR 시장에 새롭게 진출합니다.
온라인 사업도 강화합니다. B2B 중심의 소재 유통 플랫폼 ‘상록웰가’를 D2C(소비자 직접 판매)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새벽배송·라이브커머스 사업 등을 확대해 2024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또 ‘저스트에그’ 출시 등 푸드테크 사업과 ‘초바니’와 같은 친환경 브랜드를 육성해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합니다. 삼립호빵·삼립호떡·하이면·약과 등의 브랜드를 수출 전문 브랜드로 집중 육성해 해외 사업도 강화합니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소비자와 유통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2024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며 “R&D 투자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힘쓰고, 건강한 식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ESG경영을 강화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