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뱅크[323410]가 오는 22일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모바일 주담대 상품은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합니다. 취급하는 대출 목적은 ▲신규 주택구입 자금 ▲기존 주담대 대환 ▲생활안정 ▲전월세보증금 반환대출 등입니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6억3000만원이며 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최저 2.989%입니다.
1개월 이상 근로 소득자·소득 증빙 가능자는 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합니다.
대출 상환은 원금 균등 분할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올해 말까지 면제됩니다.
이번 주담대 출시를 총괄한 송호근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면, 주담대를 실행 후 고객이 대출 즉시 상환할 경우 회사가 손해를 볼 위험이 있다”며 “우리는 고객들을 믿고 올해까지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면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 전, 기존 주담대 대환과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신속한 상담을 위해 주담대 상담 전용회선을 개설할 방침입니다.
주담대 모바일 인터페이스는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캐릭터를 활용한 챗봇을 통해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대화하듯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챗봇과 대화창이 열리며 대출 신청이 진행됩니다. 대출 한도와 금리 산출 과정에는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이 반영되며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이 대화창에서 진행됩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과정에서 서류 제출 부담도 최소화했다고 알렸습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으로 촬영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나머지 필요 서류들은 고객 동의 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기관에 연결해 확인합니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대출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법무사에 대한 정보도 챗봇을 통해 안내합니다.
송 팀장은 “2018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출시 이후 비대면, 모바일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며 “이제는 주담대 역시 4~5년 내로 모바일 비대면 대출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