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누스 인수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0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온라인 가구, 매트리스 기업인 지누스를 총 8947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백화점은 인수를 통해 지분 35.8%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신한금융투자는 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리바트, 현대L&C 등과도 원재료 구매, 상품 디자인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비 100%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과도할 수 있지만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커머스 후발주자로 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전략을 취했지만 차별화를 달성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높은 명품 수요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높은 명품 수요로 집객된 고객들로부터 창출되는 선순환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크다고 전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강한 고수익성 패션, 잡화 수요의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7% 증가한 3534억원을 전망한다”며 “면세점의 점유율 확대와 하반기 외산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 확장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