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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열리는 하늘길…G마켓·옥션, 해외항공권 예매 9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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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3, 2022, 11:04:07

가까운 곳·즉흥보다 장거리·계획여행 수요 늘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마켓과 옥션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발표된 직후인 최근 한 달(3월 11일~4월 10일) 기준으로 항공권 및 현지투어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G마켓·옥션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 항공권·현지투어 상품 판매는 각각 876%(9배), 781%(8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항공권 판매량은 3% 증가에 그쳤습니다.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 심리 반영 및 신혼여행 수요 증가 등이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해외여행 트렌드도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먼 나라로 떠나려는 추세가 강해졌습니다. 실제 해외항공권 판매순위 집계를 살펴보면 캄보디아(1위)·로스엔젤레스(2위)·하와이(3위)가 빅3로 꼽혔습니다. 방콕(5위)·밴쿠버(6위)·토론토(9위) 등도 인기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판매순위 10위권 중 6곳이 비행시간이 6시간을 넘는 장거리 여행지인 셈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는 오사카(1위)·다낭(2위)·후쿠오카(3위) 등 가까운 주변 국가 수요가 높았으며, 판매순위 10위권에 비행시간 6시간 이상인 여행지는 방콕(5위)이 유일했습니다.

 

여행 준비도 철저해졌습니다. 지난달 판매된 항공권 예매의 지정 출발일 분석 결과, 3월부터 8월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습니다. 예매 후 최대 5개월까지 준비 기간을 갖고 미리 계획을 세운다는 의미입니다. 2019년 동기간에는 예매 후 한 두 달 안에 떠나는 비중이 절반(54%)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해외항공권을 구매하는 남성도 늘었습니다. 2019년 43%에 그쳤던 남성고객 비중은 올해 처음 절반(51%)을 넘어서며 여성고객을 앞질렀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약 32%로, 3년 전(24%)보다 8% 증가했습니다.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은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전에는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았던 여행지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위생과 방역 수준을 고려해 사전에 철저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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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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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불러온 ‘메모리 초호황기’…삼성·하이닉스에 달린 날개

AI가 불러온 ‘메모리 초호황기’…삼성·하이닉스에 달린 날개

2025.10.09 00:01: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세계 메모리 시장에 훈풍이 불며 이른바 '초호황기'가 도래했다는 업계의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덩덜아 급증한 것이 그 원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초 1달러 근처에 머물렀던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8월 기준 평균 현물가는 5.87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주류인 DDR5 16Gb의 현물 평균 가격도 경우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6.927달러로 올해 초 4.7달러에 비해 40% 이상 상승하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D램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해 4분기에는 HBM을 포함한 D램의 가격이 20%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HBM을 제외한 범용 D램도 8~13% 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이렇듯 가파른 메모리 시장의 상승으로 일각에서는 반도체 최대 호황기로 일컬어지는 2018년에 근접할 것이라는 장밋빛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DDR5 16Gb는 7.19~8.19달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최근 2~3년간 본격 궤도에 오른 AI 산업이기에 AI 데이터센터의 서버 교체 주기까지 맞물리며 당분간 메모리 시장의 훈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호실적도 예견됩니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생산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하반기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마이크론, 샌디스크에 이어 D램은 최대 30%, 낸드는 5~10%가량 제품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지며 SK하이닉스도 이러한 흐름에 편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9조6687억원, SK하이닉스는 10조7459억원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국내외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의 주류인 HBM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려 고전하던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 12단 제품 납품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제품에 대한 엔비디아의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 초 납품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현실화된다면 지난해 2월 HBM3E 12단 제품을 개발한 뒤 19개월만입니다. 삼성전자에게 있어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은 '반도체 일인자'로서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이지만 발열 문제 등으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전영현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 수장을 맡은 뒤 설계 변경 등 개발에 주력한 결과,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인 AMD와 브로드컴에 HBM3E 12단을 공급했으며 엔비디아 공급까지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최신 AI 반도체인 '블랙웰'의 후속작인 '루빈'에 HBM4 12단 제품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내년 하반기에 루빈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내년에는 현재 주류인 HBM3E에서 HBM4로 흐름이 넘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HBM3E에 매달리기보다는 HBM4에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10나노급 5세대(1b) 공정의 D램을 사용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 앞선 10나노급 6세대(1c) 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HBM4를 개발 중입니다. 경쟁사 보다 정밀한 공정으로 품질 면에서 앞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겨울이 다가온다'와 같은 표현으로 '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리던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태세를 바꿔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발표한 '메모리 슈퍼사이클-AI 수요가 메모리 전반을 견인한다'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업종 '최선호주(Top Pick)'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12%나 올렸습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기존 '중립(Equal-weight)'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으며 목표 주가도 26만원에서 41만원으로 58%나 올렸습니다. 국내 증권사들도 반도체 시장의 호황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30일 반도체 실적호전 기대감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SK하이닉스는 50만원으로 높였습니다. 김형태 수석연구원과 송혜수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부진 원인으로 지목됐던 파운드리, HBM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예상보다 빠른 범용메모리시장 회복으로 전방위적 수혜가 반영될 것"이라며 "2026년과 2027년 HBM 및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시나리오를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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