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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보드]하나금융그룹, 지주사 설립 후 첫 자사주 소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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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2, 2022, 17:04:06

전년 동기 대비 8.0%↑..안정적 자산건전성 지표 유지
은행 등 주요 계열사 순이익도 모두 개선
지주 설립 후 최초 자사주 소각..“주주 신뢰 보답”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이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먼저 1분기 당기순이익은 90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0%(666억원) 증가했습니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늘어나고 비은행부문인 외환·IB(투자은행)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그룹의 이자이익(2조203억원)과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1분기 핵심이익은 2조4737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2.9%(2820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외환매매익과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 향상으로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4%(981억원) 증가한 2031억원을 시현하는 등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습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입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중 충당금 등 전입액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715억원) 늘었습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19%입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6%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낮아졌습니다. 연체율은 0.29%로 전년 동기 대비 0.01%p 내려갔습니다.

1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6.06%이며,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55%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양호한 실적 시현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자본비율이 상승했다"며 "자본 건전화를 위해 바젤III를 조기 도입한 효과가 더해져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이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9%, 총자산이익률(ROA)은 0.72%입니다.

1분기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는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한 49.6%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한 1분기 C/I Ratio는 42% 수준입니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4조4053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84조 958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6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916억원) 증가했습니다. 1분기 중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대규모의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성장과 저원가성예금 증대에 노력한 결과입니다.

하나카드는 전분기 대비 6.1%(31억원) 증가한 5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리스크 관리 목적 대출자산 감축·특별퇴직 실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디지털혁신을 통해 비용을 효율화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리상승과 증시조정 등 악화된 시장 환경에도 투자은행 관련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23.5%(227억원) 증가한 1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습니다.

하나자산신탁의 당기순이익은 233억원, 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나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매매평가익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8%(124억원) 증가한 9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 "지난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며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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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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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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