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상상인그룹[038540]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그룹의 전체 당기순이익이 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올해 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75% 증가한 460억원이며, 매출액은 17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6.4%를 기록해 전년동기(14.8%)보다 11.6%p 상승했습니다.
상상인그룹에 따르면 이같은 실적은 상상인증권[001290]과 상상인인더스트리[101100] 등 최근 상상인그룹으로 편입된 계열사들의 흑자전환에 따른 결과입니다.
상상인그룹은 상상인증권·상상인인더스트리 등의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개선했습니다. 지난 2019년 3월 그룹사로 편입된 상상인증권은 인수 전 연간 100억대 적자회사에서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회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해상크레인 전문업체이자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는 상상인인더스트리 역시 지난 2018년 5월 인수 이후 2년만인 2020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개선되고 있는 업황이 올 하반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고 추측했습니.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상인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그룹은 유가증권담보대출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을 늘렸습니다. 또한 리테일 경력 전문 대표이사와 본부장을 선임하고 부동산담보대출·리스크관리 전문가를 충원하며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습니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업계 최저 수준의 여신 금리 운용 정책 등에 기반해 서민금융·포용금융에 앞장서 왔다는 점도 상상인그룹이 이룬 성과의 토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