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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많이 낸 車’ 보험 가입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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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8, 2016, 12:03:01

금감원, 20대 금융개혁 과제 발표..불합리한 관행 우선 개선
車·실손·변액보험 민원발생 분석..휴대폰·치매보험 등 특성 반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국민들이 일상 생활에서의 금융거래에서 불편한 점을 해소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 분야에서 불합리한 관행을 집중 개선한다. 특히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관련 소비자 민원사항을 분석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차 국민체감 20금융관행 개혁'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1차 금융관행 개혁과제'를 위한 개혁회의를 열었다.

 

이번 금융관행 개혁에서는 자동차보험을 포함해 변액보험, 실손의료보험 등에서 발생 중인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먼저, 자동차보험과 관련된 민원사항을 개선한다. 현재 자동차보험의 가입경력이 인정되지 않거나 사고경력이 많은 보험가입자를 보험회사가 공동으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또 휴업손해 보상금액과 관련한 민원도 많은 편이다.

 

앞으로는 자동차보험 가입경력 인정혜택을 지금보다 확대하고, 사고경력이 많은 차량에 대한 공동인수 절차를 개선한다. 특히 보험사간 공동인수를 하기 전 물건(차량)에 대한 인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공개경쟁입찰을 의무화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동인수를 결정하기 전 보험사에 차량을 단독으로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주고, 입찰이 안됐을 경우엔 여러 회사가 공동으로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 회사마다 제각각이었던 공동인수 조건(자차, 자기신체)도 동일하게 바꾸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휴업손해 보상금액도 기존보다 증액해 소비자에게 유리한 자동차보험 상품이 안내될 수 있도록 강화하는 한편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을 부추기는 병원의 과잉진료와 보험금 허위청구에 대한 관행도 고친다. 또, 보험사들이 단독실손의료보험 상품 판매를 기피하거나 다른 상품에 끼워파는 행태도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실손보험에서 도덕적 해이와 보험료 과다 인상을 유발하는 요인을 일제히 점검한다.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비합리적인 진료관행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휴대폰 보험을 포함해 렌터카, 치매, 단체보험 등 실생활에 밀접한 보험 중 소비자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상품구조도 바뀐다. 현재 휴대폰 기기의 수리비와 교체비가 제품마다 제각각인데도, 휴대폰 보험의 보험료(3000~5000원)는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예컨대, A사와 B사의 액정이 깨졌을 때 A사는 액정 교체를 보상 원칙으로 적용하고 있는 반면, B사는 액정 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보상금액이 천차만별이다. 이처럼 회사마다 다른 보상정책을 각각 다르게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부 휴대폰 보험의 보험료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 사고 때 운전자에 대한 손해보상을 늘리고, 단체보험 피보험자에 대한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또 일부 치매보험 보장기간이 80세 이하로 실질적 보장수요가 충족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보험혜택이 확대된다.

 

변액보험에 대한 소비자 불만사항도 바뀐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투자를 결합한 상품으로 투자리스크 등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가령, 변액보험 특성상 원금손실 여부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수익률과 펀드변경 등 소비자에 정보제공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금감원은 변액보험과 관련된 민원발생사항을 전면 조사해 합리적 개선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특히 중도해지 때 원금손실 우려와 최저보증 등을 고객이 명확히 인지하도록 설명의무를 강화하고, 고객 가입의 적합성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품별 수익률 안내를 강화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펀드를 변경할 수 있도록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보험사에서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높은 편인데, 결국 과잉진료를 낮추거나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가입자도 도덕적해이를 범하지 않도록 동시에 노력해야 하고, 보험업계와 관계기관에서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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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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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2025.06.18 23:23:0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자회사이자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박정훈)가 이웃나라 일본의 경제 전반을 심층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18일 출간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극복해가는 일본을 통해 한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도전에 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게 공식적인 취지입니다. 주목되는 건 시점과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품으며 공식출범시켰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이때 체결해 조만간 자회사 편입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오랜 숙제를 풀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우리금융으로선 간판 자회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구조를 구축하는 게 당면과제로 지목됩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그룹 이익 다변화, 시너지 성과 극대화, 미래성장분야 집중육성을 내세운 우리금융이 10년만에 새식구를 맞이하는 '특단의 사정변경' 국면에서 펴낸 일본 경제 대전환은 앞으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이정표인 동시에 중장기 성장전략을 가늠하는 시금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금융위원회 고위관료 출신 박정훈(행정고시 35회) 소장이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 출판기념으로 '일본 경제 연구를 통한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위기해법'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나선 것도 이같은 추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대전환은 2부 7장 302쪽 분량입니다.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꿈틀대는 일본경제,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노후빈곤, 부의 고령화, 경제활력 저하 등 문제를 겪었고 정부와 금융권은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주택 자산 활용, 고령친화산업, 간병·치매 보험, 대상속 시대 세대간 자산이전을 위한 신탁으로 대응했습니다. 일본 사적연금상품으로 경제활동기 노후대비 상품인 'iDeCo'가 대표적입니다. 이 책은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거쳐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배경으로 대규모 금융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획기적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도 분석합니다. 2부는 '달라진 일본, 멈춰선 한국' 입니다. 일본 경제의 핏줄-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일본 3대 금융그룹(MUFG·SMFG·미즈호)이 해외사업 확장으로 장기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하고 부활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들 그룹은 해외에서 총영업이익이 2006년 대비 2023년 무려 5배 급증하며 전체 총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50%로 급격히 커져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주거용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관련 대출총액이 증가했지만 부채의존도는 낮다는 게 특징입니다. 책은 일본 부동산금융 생태계(J-리츠(Reits)·디벨로퍼)의 자기자본 확대전략, 도쿄 도심 재개발 성공사례를 통해 한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시장의 개선방향과 프로젝트 리츠 도입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은 단순한 일본 사례 나열이 아니라 경제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해답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이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 씽크탱크로서 적시성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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