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자리를 잡으면서 언택트 스포츠 대신 야외에서 단체로 즐기는 구기 스포츠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22일 옥션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현재까지 약 두 달(4월 18일~6월 20일)간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의 스포츠레저 소비 트렌드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테니스를 비롯해 축구, 야구 등 단체 구기종목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테니스용품의 경우 전체적으로 210% 증가했습니다. 특히 테니스라켓 판매는 지난해보다 693%(약 8배) 늘었습니다. ‘테니스복’(207%), ‘테니스화’(182%), ‘테니스공’(25%), ‘테니스가방’(24%) 등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또 축구용품은 전반적으로 65% 늘었는데 그 중 축구공은 93%, 축구복은 45% 증가했습니다. ‘골키퍼장갑’(194%), ‘축구조끼’(98%)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족구용품은 55% 늘었습니다. ‘야구헬멧’(66%), ‘야구배트’(60%), ‘농구화’(84%), ‘농구가방’(50%) 등 야구·농구용품 판매도 늘었습니다.
워터스포츠 용품 수요도 상승했습니다. ‘래쉬가드’(262%), ‘워터레깅스’(153%) 등이 잘 팔렸고 ‘여성수영복’(167%) 등 수영용품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반면 코로나 이후 언택트 스포츠로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요가·필라테스용품은 15% 줄었고, 덤벨 등 헬스용품도 21%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옥션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동안 못했던 야외 스포츠를 즐기려는 보상 심리가 작용하면서 엔데믹 이후 스포츠레저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며 “여름 시즌과도 맞물리며 야외에서 다양한 스포츠레저를 즐기려는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