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는 비건(채식주의자)을 겨냥해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채식 간편식 신제품 ‘베지라이프’를 론칭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베지라이프는 함박스테이크·순두부강된장 해초밥 등 6종으로 고기, 수산물 등 동물성 식재료를 모두 식물성 식재료로 대체했습니다. 콩을 사용한 대체육으로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었으며 그리팅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그리팅스토어’에서 판매합니다.
또 이달 중순부터는 식자재를 공급 중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B2B(기업 간 거래) 대체육 식재료 ‘베지 미트볼’과 ‘베지 함박스테이크’를 유통합니다. 비트와 파프리카를 사용해 고기의 색감을 내고, 대체육의 단점으로 꼽히는 콩냄새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현대그린푸드가 비건 식품 사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채식 소비 인구 증가가 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에서 최대 250만명까지 추산됩니다. 실제로 그리팅몰 내 비건 카테고리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12월 대비 약 5배 늘었습니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캐나다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의 비건 치즈·아이스크림 등 30여종 비건 식품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연내 채식 밀키트 2종을 추가로 출시하고 베지라이프 품목 수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건강 관련 스타트업과 협업해 상품 개발도 검토 중입니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그리팅을 통해 고령친화식품뿐 아니라 환자용 식품·비건 식품 등 다양한 케어푸드 식단을 선보일 것”이라며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고객의 식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