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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가격 34개월 만에 하락…아파트도 내림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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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15, 2022, 15:07:17

한국부동산원, 2022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발표
주택가격 2019년 8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내림세
서울 아파트 5개월 연속 하락..노원구 최대 하락폭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리인상 여파와 주택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 전국 주택가격이 34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경우 지난 2월 내림세를 보인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2022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 빌라, 다세대 등) 매매가격지수는 -0.01%를 기록하며 지난 2019년 8월 하락 이후 2년 10개월 만에 하향세를 나타냈습니다. '부동산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아파트의 경우 -0.10%로 지난달에 이어 내림세가 지속됐습니다.

 

수도권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04%로 2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아파트는 -0.15%의 하락률을 나타낸 가운데 서울은 -0.08%, 인천은 -0.26%, 경기는 -0.16%로 나타나며 수도권 세 곳 모두 5개월 연속 아파트 값이 떨어졌습니다.

 

서울 내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영끌족'이 몰린 노원구로 -0.21%의 아파트값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노원구는 지난 달에도 -0.13%의 하락률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달 하락폭이 더욱 심화되며 2달 연속 자치구에서 가장 큰 폭으로 아파트 값이 내려갔습니다.

 

노원구를 비롯해 성북구, 서대문구(이상-0.17%), 은평구(-0.16%), 중구, 강서구(이상 -0.14%), 종로구(-0.13%) 등 서울 21개 자치구 또한 아파트 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초구(0.09%), 용산구(0.02%), 강남구(0.01%) 세 자치구 만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동작구는 서울권 유일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서초구는 정부가 재건축 활성화 정책을 내놓으며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으며, 용산구 또한 지역 내 주요 노후 아파트에서 가격이 오르며 자치구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남구는 대형 면적의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압구정동에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매수세 감소가 지속되는 시흥시(-0.66%)가 2달 연속 도 최대 아파트 가격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화성시(-0.59%), 광명시(-0.41%), 수원시(-0.40%), 용인시(-0.29%) 등 대부분 시군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비규제지역인 이천(1.10%)의 경우 큰 폭의 상승세로 경기 대부분 지역과 대조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방 아파트값 변동률은 -0.06%로 하락세로 전환한 지난 달에 이어 2달 째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입주물량 적체가 지속되는 세종시(-0.81%)가 지방권 최대 하락폭과 동시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며, 대구(-0.74%), 전남(-0.26%), 대전(-0.23%), 충남(-0.13%)도 지속적인 하락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국 -0.08%, 수도권 -0.11%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만 볼 경우 인천이 -0.49%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경기 -0.07%, 서울 -0.04%로 집계됐습니다. 지방권에서는 세종(-1.13%), 대구(-1.04%)가 큰 폭으로 전세가가 내려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주요 지역 집값 변동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며 "전세도 매매와 마찬가지로 매물 적체 현상 및 금리인상 부담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지속되는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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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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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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