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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알뜰폰 사업 진출...모바일 ‘슈퍼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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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1, 2022, 11:07:14

토스, MVNO '머천드코리아' 지분 100% 인수 계약 체결
알뜰폰 시장 파이 확대..토스인증서·알뜰폰 시너지 기대
"알뜰폰 개통 편의성 증대..가계통신비 절감 마중물 될 것"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토스가 알뜰폰 업체를 인수하며 '슈퍼앱' 구축을 향한 플랫폼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습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토스가 본격적으로 모바일 슈퍼앱(쇼핑·송금·투자·예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 구축에 나섰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토스 관계자는 "머천드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토스앱을 통한 알뜰폰 가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알뜰폰 요금제 탐색부터 개통까지 가입의 전 과정을 혁신하고 통신비 절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알렸습니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지난 2011년 도입 이후 지난해 기준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알뜰폰 사업자 숫자는 현재 70여개에 달합니다. 그럼에도 전체 이동통신시장 가입자의 약 14%만 알뜰폰 회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절반 정도는 휴대폰이 아닌 사물인터넷(lot) 회선을 시용하는 고객입니다. 

토스는 알뜰폰 시장의 개인고객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되는 알뜰폰의 특성 상 ▲편리한 가입절차 ▲사용 유형에 맞는 요금제 ▲운영 사업자의 브랜드 인지도 등 세가지 요소를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민영 토스 사업전략리드(Business Strategy Lead)는 "토스가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사회적 효용을 만들어낸 것처럼, 알뜰폰 가입 고객의 불편함 해소와 토스 고객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스는 본인확인기관과 전자서명인증 사업자 지위를 모두 보유한 사업자로서 알뜰폰 가입 과정에서 토스인증서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머천드코리아는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약 20년 간 통신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의 감사를 맡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LG 유플러스의 1호 알뜰폰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통신 3사와 모두 계약을 맺고 여러 고객층의 수요를 고려한 요금제를 운영 중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월 평균 가계통신비는 정부의 알뜰폰사업 도입 이전인 2010년 대비 지난해 기준 10% 인하 수준에 그치며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알뜰폰(MVNO) 제도 도입 이후 5년 간 약 61%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영국은 알뜰폰 도입 이후 3년간 45%, 덴마크는 4년 간 50%의 요금 인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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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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