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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코카인 댄스·5인 마동석…‘B급 감성’ 광고에 진심인 식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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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24, 2022, 06:07:00

[인더뉴스의 트렌드 로드]
대세 배우 캐릭터나 밈 패러디
‘아는 재미·공감대 형성’ 목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식품업계가 패러디와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앞세운 광고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속에 브랜드나 제품을 적절히 녹여 소비자의 머릿속에 브랜드를 한층 효과적으로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화제를 모은 콘텐츠 자체의 B급 감성 및 유머 코드를 광고 스토리텔링에 담아 풀어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를 먼저 접한 이들에게 ‘아는 재미’를 주고 공감대 형성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이들 광고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국순당은 배우 허성태가 출연한 ‘국순당 생막걸리’ 유튜브 광고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허성태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 코리아 시즌2’에서 춤을 춰 화제를 모은 ‘코카인 댄스’를 본인이 직접 광고 속에서 재연하며 폭소를 일으켰습니다. 

 

광고 속에서 허성태는 무릎의 반동만을 이용해서 추는 ‘무릎춤’ 등 자신의 코카인 댄스를 뛰어넘는 ‘근본 댄스 3종’을 잇달아 선보이며 맛과 디자인을 리뉴얼한 국순당 생막걸리를 강렬하게 보여줬습니다. 해당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수는 380만회를 넘어서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써브웨이 광고에서는 영화 범죄도시의 '장이수'(배우 박지환)가 배를 탑니다. 유튜브 등에서 밈으로 자리 잡은 ‘국문학과를 가고 싶었던 낭만어부’를 패러디한 것으로, ‘스파이시 쉬림프’ 2종을 여름 한정 메뉴로 재출시하며 선보인 광고입니다. 15초짜리 유튜브 광고 조회수는 236만을 기록했습니다.

 

광고는 바다 위 어선에서 써브웨이 ‘스파이시 시즈닝’을 버무리는 박지환을 비추며 시작합니다. 이어 그는 “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난 있잖아요. 매운 새우가 그렇게 먹고 싶었어요”라며 감성적이면서도 코믹한 시낭송을 합니다. 박지환을 뒤로하고 스파이시 쉬림프 시리즈가 떠오르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노랑통닭은 지난 4월 지방선거 시기와 맞물려 ‘노랑통닭 바삭대표 선거’ 캠페인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선거를 패러디한 시리즈물로 눈도장을 받으며 60초 광고 조회수는 309만을 돌파했습니다. 전속모델인 배우 마동석이 ‘1인 5역’을 맡아 ‘바삭대표’가 되고자 하는 여러 후보를 연기한 점이 웃음 포인트입니다.

 

마동석은 광고에서 ‘바삭함에 빠삭한’ 노랑통닭의 바삭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한 5개 선거 캠프의 후보로 각각 등장해 선거 유세를 벌입니다. 기호 1번 ‘가마솥에 튀겨 바삭하당’의 ‘가동석’, 2번 ‘나트륨을 줄여도 바삭하당’의 ‘나동석’, 기호5번 ‘마지막까지 바삭하당’의 ‘마동석’ 등입니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환자용 식품 브랜드 ‘뉴케어’는 배우 고수와 함께한 단백질 음료 ‘뉴케어 액티브’ 신규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친구 편’과 ‘엄마 편’ 두 가지 버전으로 과거 고수가 출연해 인상을 남긴 박카스의 ‘지킬 것은 지킨다’ 광고를 마치 ‘시퀄(후속작)’처럼 패러디한 부분이 특징입니다. 

 

고수는 과거 박카스 광고 속에서 통금 시간을 맞추기 위해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달리던 모습을 23년 만에 재현했습니다. 친구와 어머니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수가 러닝메이트로 달린다는 내용을 통해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뉴케어 액티브의 장점을 풀어냈습니다. 유튜브 조회수는 199만을 넘었습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특유의 B급 감성과 유머 코드를 적절히 활용한 스토리텔링이 밈을 주로 소비하는 MZ세대에게 어필한 것 같다"며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고 MZ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밈이라면 추후 광고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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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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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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