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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청약 사인 ‘14회→10회’..기계적 서명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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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10, 2016, 12:04:15

금융위, 보험가입 간소화 방안 이달 1일부터 시행..청약 중 덧쓰기 등 줄어
소액·단기보험은 상품설명서도 통합..총납입보험료·해지환급금 등 안내 강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보험상품에 가입 계약을 체결할 때 보험설계사가 미리 형광펜이나 연필 등으로 미리 표시한 부분에 기계적으로 서명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험 계약의 자필서명과 덧쓰기(따라쓰기) 등의 횟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계약자가 가입하는 보험에 대해 스스로 잘 알고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기간 중 납입하는 총 보험료 규모와 피보험자의 서면동의 철회권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작년 7월 발표한 ‘금융거래시 제출서류 등 간소화’ 추진계획의 일환이다.



그동안 보험청약할 때 14번이었던 자필서명 횟수가 10번으로 줄어든다. 지금은 청약서에서 청약 의사표시와 계약알릴의무 확인, 보험료 자동이체 동의 등 계약자의 확인이 필요한 사항별로 각각 자필서명을 해야 하지만, 이를 1번으로 축소했다.


또 보험계약 승환방지를 위해 안내하는 확인서에 자사와 타사계약별로 각각 2번 자필서명을 받는 것도 한 번으로 줄이기로 했다.


보험청약서상 최대 30자였던 덧쓰기도 6자로 대폭 줄였다. 보험을 청약할 때 '계약전알릴의무' 사항과 '상품설명서'에 계약자가 덧쓰기(따라쓰기)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간소화한 것이다.


가령, 상품설명서의 경우 기존에는 설계사 이름을 포함해 상품설명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 덧쓰기였다면, 앞으로는 '설명듣고 이해했다'는 내용만 덧쓰기 하면 된다. 또 상품설명서 상 13개 '주요설명내용'에 대해 계약자가 체크하도록 했지만, 오는 10월부터 폐지한다. 상품설명서 전체에 대한 계약자 자필서명으로 대체한다.


가입서류도 간소화된다. 보험료와 해지환급금, 보장내용, 보험금 등 가입 권유단계에서 제공하고 있는 가입설계서를 상품설명서와 통합해 중복된 부분을 줄였다. 온라인 보험 비교 안내 확인절차도 폐지한다.


보험기간이 1년 이하거나 월보험료 5만원 이하 보험의 경우 보험안내서류를 통합(통합청약서)해 안내할 수 있도록 바뀐다. 기존에는 '권유→청약'의 모집단계로 나눠 안내해 왔다.


또 온라인보험 가입 떄 공인인증서 외에도 다른 방법으로 본인 의사확인 방법을 인정한다.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르면 전자금융거래시 공인인증서 외에 다양한 의사 확인 수단을 이미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폰 또는 신용카드 등으로 본인 의사확인을 대체할 수 있다.


가입서류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신 보험계약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선 안내를 강화한다. 예컨대, 저축성·보장성 상품에서 보험기간중 총납입보험료 규모와 중도해지때 손실 가능성을 강조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가입하는 보험상품을 구분하고 변액보험 여부 등을 표시해 계약자가 상품의 종류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것. 이에 따라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인 줄 알고 가입하는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본인이 가입하는 보험상품 종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청약서에 포함돼 있는 '계약전 알릴의무'질문표를 계약자 등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구를 수정하고 설명을 추가한다. 가령, 투약, 협압강하제, 각성제 등의 용어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고, 자필서명도 청약서 전체에 대한 자필서명 1회로 대체한다.


이번 보험계약 간소화는 이달 1일부터 시행하지만, 보험회사의 전산시스템 변경 등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오는 6월 30일까지 유예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청약할 때 과도한 서류와 자필서명, 덧쓰기 등이 축소·개선돼 계약자가 지금보다 편리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입하는 상품과 종류, 총납입보험료 규모 등을 강조해 계약자가 내용을 잘 알고 가입할 수 있도록 소비자 보호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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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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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소프트웨어’ 강조한 LG전자 TV…“서비스, OS에서 중국 앞선다”

[인더필드] ‘소프트웨어’ 강조한 LG전자 TV…“서비스, OS에서 중국 앞선다”

2025.03.11 14:30:1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중국의 TV 업체가 패널과 모듈 생산에 기반한 '하드웨어' 파워를 경쟁력으로 삼는 가운데 LG전자[066570]는 서비스, 운영체제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의 격차를 강조했습니다. LG전자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에서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 사업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날 LG전자는 신제품의 AI 기능과 이를 활용한 화질 개선을 중점적으로 짚었습니다. 2025년형 LG 올레드·QNED TV는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모드, AI 컨시어지, AI 보이스 ID, AI 서치 등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허승현 LG전자 AI서비스개발팀장은 신제품의 AI 기능을 시연하며 "AI 챗봇의 경우 상황인지 AI를 탑재해 사용자가 문제를 말하지 않아도 AI가 상황을 추정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법을 제안한다"라며 "단순 콘텐츠 검색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엔진을 탑재해 여행 일정을 짜는 등 생성형 AI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TV는 '패밀리 디바이스'라 개인화하기 어려운 가전이지만 AI 보이스 ID를 통해 따로 로그인 없이 음성 인식만으로 사용자를 파악해 동일한 명령어에도 사용자의 음성에 따라 맞춤형 결과를 보여준다"고 부연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출하량 318만대, 점유율 52.4%를 기록,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조사 결과, 중국 TV 브랜드의 글로벌 점유율이 31.3%를 기록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의 합계 점유율 28.4%를 넘어서며 중국 TV 업계의 맹추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TV 시장에도 TCL 등 중국 TV 업체들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중국은 패널, 모듈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SOC(Systme on a Chip)와 오퍼레이션 시스템(OS)에서는 독자적인 게 없기에 아직 격차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추가적으로 중국 TV에는 4K 튜너가 들어가있지 않기에 4K TV라고 부르기는 어렵지 않은가"라며 "채널 등 서비스에서도 한글화가 완전하지 않기에 국내 시장에서는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올레드 TV와 QNED(LCD) TV로 '듀얼 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사업 방향성에 대해 백선필 담당은 "글로벌 지역별로 올레드와 LCD의 판매 물량은 비슷하며 둘 다 견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2023년에 비해 올레드의 물량이 늘었으며 올해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원래 판매하고 있던 유통 채널을 줄이거나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근래 들어 온라인에서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생기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2~30% 이상의 TV도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 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LG전자가 시장에서 가진 우위에 대한 질문에 백선필 담당은 "LG전자의 AI TV는 자연어 기반의 대화가 가능한 국어가 23개, 단순히 글을 읽는 TTS는 150개 국어가 가능하다"며 "이는 LG전자가 거의 유일한 수준"이라며 언어 지원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국제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는 미국의 관세 부과 현안에 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백선필 담당은 "관세는 비단 LG전자 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라며 "미국 내에 TV 공장을 갖고 있는 업체는 없다시피 하며 대부분 멕시코나 동남아, 중국 쪽에 공장을 갖고 있다"라고 현 상황에 대해 짚었습니다. 그는 "결국은 관세가 덜 부과되는 국가에서 생산하는 방법 뿐으로 LG의 여러 생산 거점들 중 어느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관세를 제일 절감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LG전자는 "1000달러, 1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출 1등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제품을 만들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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