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그룹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이 글로벌 리더 등 주요 외부 인사와 함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ESG 실천 방안을 모색합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SK의 ESG :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를 주제로 '이천포럼 2022'를 개최했습니다. 행사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나흘 간 전문가 세션, 토론 등으로 다양하게 마련됩니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SK그룹의 대표적인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 플랫폼입니다. 당시 최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하지 않으려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개회사를 맡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제 ESG 실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ESG 실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ESG를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구체적 해답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개회사에 이어 진행된 위베르 졸리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기조강연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의 ESG경영'을 주제로 마련됐습니다. 강연을 통해 졸리 교수는 "ESG 시대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영 리더십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에는 패널들과 ESG 경영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오후에는 게오르그 켈 UNGC 초대 사무총장 등 지속가능 성장과 관련한 국제기구와 투자기관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기업 경영에서 사회적 가치가 중요한 이유'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합니다. 토론 이후에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 굴라티 하버드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과 함께 SK의 ESG 경영의 세부 실천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하는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입니다.
둘째 날인 오는 23일부터 포럼 마지막 날인 25일까지는 ESG 영역별로 구체적인 실천 및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23일에는 환경을 주제로 '넷제로' 성과 창출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됩니다. 토론 시간에는 넷제로를 실행하며 경험한 시사점을 공유하고 그린 비즈니스로 전환을 위한 기술생태계 구축 방안, 자원 재활용형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24일에는 사회를 주제로 기업과 임직원, 사회간 새롭게 설정해야 할 관계 및 행복 추구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공유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인권 경영'을 소재로 젠더, 여성, 소수자, 협력업체와의 관계 등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인권친화적 경영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전문가 및 국내 거주 외국인 패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꾸며집니다.
25일은 지배구조를 주제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시스템의 진화 방향에 대한 의견 공유의 장이 펼쳐집니다. 이와 함께, SK구성원의 ESG 경영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공감과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SK는 올해 이천포럼의 문호를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대폭 개방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이천포럼은 사내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 초빙교수와 학생 등 학계 중심으로 문을 열었으나 올해는 협력업체와 사회적기업 등 산업계로 외연을 확장했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속도조절론이 나오지만 SK는 지속가능하면서도 확실한 성장 방법론으로 ESG 경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천포럼의 문호를 더욱 개방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ESG 경영을 선도하는 지식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