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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 막아라"…보험사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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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5, 2022, 14:08:54

피해보장상품 개발- 보험사 앱에 방지시스템 구축
장애인 등 취약계층 피해예방 교육도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검찰을 사칭하는 전형적인 피싱 수법부터 정책성 금융상품을 사칭한 폴리시(policy·정책) 피싱까지, 보이스피싱의 시나리오와 수법이 점차 지능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도 자체적 보이스피싱 대응에 돌입하며 여러가지 예방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점차 고도화되며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증가했습니다.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 2017년 2470억원에서 지난해 7744억원으로 4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액이 3068억원으로 추산되며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말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한 정부 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합수단은 수사·기소·피해자 환부 등 업무를 일원화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됐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시 초기 피해금이 입금된 계좌를 신속하게 동결하고, 피해자 환급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서민들의 피해 회복에도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해외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어 수사와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도 보이스피싱 피해로 인한 금전적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부터 금융사고 예방시스템 구축과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피해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AXA손해보험은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 상해플랜 내 보이스피싱손해 특약을 마련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보장을 강화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보이스피싱손해 특약은 가입자가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실제 금전손해액의 70%를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합니다.

특히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연령이 중장년층을 넘어 사회적 경험이 적은 10대·20대까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 연령층에 대해 금전적인 손해 보장이 가능하도록 18세부터 70세까지 가입 연령 폭을 넓혔습니다.

아울러 AXA손보는 지난 7월 금융사기에 취약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거래 소통 능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금융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했습니다.

AXA손보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경제적·심리적 피해까지 동반하는 사회적 문제다"며 "AXA손보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비롯해 고객이 위험을 대비하고,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올해 1월부터 보험 업무를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화생명 앱(APP)’ 이용자들을 위한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은 고객이 한화생명 앱을 실행하는 순간 고객의 휴대폰에 '악성 앱(해킹, 가로채기 등)' 또는 '원격제어 앱 구동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의심되는 앱이 발견될 경우 고객에게 팝업으로 안내해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해당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휴대폰에 적용되며 원격제어 앱이 감지된 경우 한화생명 앱이 구동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도 마련했습니다.

흥국화재는 NHN페이코와 함께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폭행·뺑소니 등 일상 속 범죄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페이코 생활안심보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만 15세 이상 NHN페이코 고객이라면 무료로 가입되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해 최대 1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또한 흥국화재는 지난 6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심각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가두캠페인을 진행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리플릿을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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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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