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추석 명절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완화 및 편의를 돕고자 연휴 기간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2년 만에 재개합니다. 이와 함께 고속버스·철도 등 주요 대중교통도 증편해 원활한 이동을 도울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임을 감안해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습니다.
우선, 지난 2020년 설 명절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2년 반여 만에 재개합니다. 연휴 시작인 오는 9일 0시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4시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또는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를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귀성길 정체에 대비하고자 고속도로 및 주요 국도에 대한 교통관리 강화에도 나섭니다.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 및 총 28.5km의 국도 4개 구간이 신설-개통되며, 국도37호선 영동-보은 등 7.8km의 2개 구간은 임시 개통됩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갓길차로 47개 구간(총 255.9km)을 비롯해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27개 구간(총 67.6km)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초입인 한남대교 남단부터 신탄진 구간 141km와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서 호법까지 26.9km 상-하행선 버스전용차로제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기존 오후 9시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4시간 연장해 운영합니다.
아울러, 명절기간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한 주요 대중교통 수송력도 확대됩니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342대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 4468회에서 5494회로 늘리며,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해 필요 시 즉시 투입할 계획입니다.
철도의 경우 기존 4096회 운행서 122회 늘린 4218회로 운행 규모를 확대합니다. 공급좌석의 경우 일평균 2만석이 증가된 총 10만2000석을 추가 공급할 예정입니다. KTX의 경우 7만2000석, SRT는 1만8000석이 추가 공급됩니다.
항공은 국내선 운항규모를 평시 3095편에서 3320편으로 증편하며, 공급좌석은 일평균 1만석이 증가된 총 5만석이 추가 공급됩니다. 연안여객선은 3859회에서 4226회로 늘려 평시 수송능력보다 15만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017만명, 하루 평균 60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총 이동인원 가운데 90.6%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대책 기간 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대수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약 542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