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쉐보레가 자사 중형 SUV 이쿼녹스의 전기(EV) 모델인 '올-뉴 2024 이쿼녹스 EV'(이하 이쿼녹스 EV)를 북미시장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13일 쉐보레에 따르면, 이쿼녹스 EV는 풀 사이즈 픽업 트럭인 실버라도 EV와 SUV 블레이저 EV에 이어 자사 전기차 탑재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에 기반해 제작된 모델입니다. 이에 따라, 쉐보레는 대부분의 전기 SUV 세그먼트를 비롯해 전기 픽업 트럭까지 포괄하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습니다.
이쿼녹스 EV는 GM 자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약 300마일(약 483km)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 스타일, 공간, 안전 등 이쿼녹스가 갖고 있는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전기 SUV에 적합한 강렬한 디자인, 전동화 성능, 고객 친화적인 EV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강점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주요 특징입니다.
이쿼녹스 EV는 전륜구동 기준 최대출력 210마력(GM 자체 인증 기준), 최대토크 242lb-ft(33.5kgf·m)의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갖췄으며,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최대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6 lb-ft(47.8kgf·m)에 달하는 eAWD 시스템도 선택 사양으로 넣었습니다.
운전 편의와 안전성도 주목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HD 서라운드 비전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등 다양한 운전 보조 기술을 탑재했으며, 업계 최초 핸즈프리 운전 보조기술인 '슈퍼 크루즈'도 적용해 다양한 형태의 도로에서 40만마일(약 64만3738km) 이상의 핸즈프리 운전 지원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보조장치 시스템인 '쉐보레 세이프트 어시스트'와 ▲후방주차보조 ▲자동제동장치 ▲운전석시트 햅틱경고 ▲후방자동 제동시스템 ▲사각지대 스티어링 보조 등 다양한 안전 사양도 넣었습니다.
실내는 5인승으로 간결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설계했으며, 맞춤형 엠비언트 조명 및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차량 내 각종 수납공간을 비롯해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614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어 활용폭도 향상됐습니다.
이쿼녹스 EV는 리미티드 에디션인 '2RS' 모델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 가을에 북미 시장에 출시되며 세부사항 및 주문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 시장 출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오는 2025년까지 한국지엠이 자사 수입전기차 10개 모델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한 만큼 빠르면 내후년께 나올 것으로 완성차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전기차는 차세대 고객을 위한 주류 선택지가 될 전환점에 있으며 이쿼녹스 EV가 이 역할을 주도할 것"이라며 "GM은 유연성 높은 얼티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가격대의 다목적 차량들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벨 글로벌 쉐보레 부사장은 "이쿼녹스 EV는 모두를 위한 전기차"라며 "더욱 풍부한 편의 사양과 함께 타협점 없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합리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주유소에 들리지 않아도 되는 것 외에는 고객들의 일상에 변화를 주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